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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온 세상이 사방에서 한꺼번에 부스럭대고 있어요.
해바라기, 배따라기, 호루라기, 지푸라기,
찌르레기, 해오라기, 가시고기, 실오라기,
이것들을 어떻게 가지런히 정렬시키고, 어디다 넣어둘까요?
배추, 고추, 상추, 부추, 후추, 대추, 어느 곳에 다 보관할까요?
개구리, 가오리, 메아리, 미나리
휴우, 감사합니다, 너무 많아 죽을 지경이네요.
오소리, 잠자리, 개나리, 도토리,
돗자리, 고사리, 송사리, 너구리를 넣어둘 항아리는 어디에 있나요?
노루와 머루, 가루와 벼루를 넣어둘 자루는 어디에 있나요?
기러기, 물고기, 산딸기, 갈매기, 뻐꾸기는 어떤 보자기로 싸놓을까요?
하늬바람, 산들바람, 돌개바람, 높새바람은 어디쯤 담아둘까요?
얼룩빼기 황소와 얼룩말은 어디로 데려갈까요?
이런 이산화물들은 값지고, 진귀한 법.
아, 게다가 다시마와 고구마도 있군요!
이것들은 모두 밤하늘의 별처럼 그 값이 어마어마하겠지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과연 내가 이걸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 모든 노력과 수고가 나 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니 과분하기 그지없네요.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만일의 경우, 197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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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 번 둘러보라
분홍 꽃가라 백팩의 하중에
낮추고 낮춰진 이마는 지면과 평행이 되고
목도리는 바닥을 쓸 기세로 내려가는 마당에도
'왜 이리 서럽냐' 한탄의 기미가 보이는지
내일은 쓱 일어나서 ㅅㄱㅈ 하자.
pc방 가는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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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유곡에서 무예비급을 횡재하여 홀로 무림 최고의 무술을 연마하는 자세로
(정좌하고)
번호 순서가 있는 그림 매뉴얼을 차곡차곡 해독하며 사이드 테이블을 완성한다
(땀 닦고)
이마 한가운데 검정색 빼다지 손잡이가 박힌 순백색의 간결한 골격은 명불허전
(피자 먹자)
"야, 근데 이 건 어디서 빠졌냐?"
(분해는 당신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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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8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엔 아무것도 없어
- 데게배 Degesbe
by 쿠나디아
Quo Vadis, Gratia?
City for Angels
3 3 331 from 3 45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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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연
나는 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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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고 욕만 먹는 국대야구감독 무등산 폭격기 동렬
프리미어리그 승차권을 획득하여 이제 날 일만 남은 흥민
영원히 젊은 오빠로 남을 것만 같았던 jtbc 석희 앵커
돌덩어리 개차반 출생으로 부처가 된 오공
첫 대면 때 삼손의 헤어스타일로 날 놀라게 했던 너.
꽃길만 있으랴
앞으로 부딪힐 삶의 크레바스도
현명하게 즐기고
늘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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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量경제학을 입주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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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시니 이름을 불러본다
미친경제학
거친경제학
횟집경영원론
인사실리학
성문화심리학
광고및백수심리학
가지 들
시작부터 끝까지 지게 하나로 전 과목果木을 담담히 쓸어담았구나
이 건 얼마 전까지 미술시장에서 뜨던 단색화 열풍의 아류 아니냐
모든 예술은 과히 모방이라
비록 한국 유명 단색화 작품들의 낙찰가가 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하더라도
이 화풍의 경향성은 서구 모노크롬과 판이하게 다르니
더욱 연마하여 남은 기간 동안 다른 이름들도 다 그걸로
지게로 담고 갔으면 하는 바람.
'지게 태워 나를 데려가다오
우산이끼 지붕 속에 맞절도 없이 숨어 살면
오는 손이야 절로 와 부딪는 바람뿐
... '
- 신미나, 화교花
by 윤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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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성곡미술관은 왜 1907년에 결성된 <독일공작연맹 Deutscher Werkburd>을
굳이 '독일디자인 연맹'이라 칭했을까? 성곡미술관은 왜 전시도 안 된 주전자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를 건물 입구에 떡허니 걸어놓았을까?
전시된 서적도 그렇지. 입장료를 1만원씩 받으시면서
책들을 다 유리박스 안에 가둬놓으면, 거기가 박물관이지 미술관이냐?
디자인 전공자들을 위해서라도 복사본 한 권 준비 안 될까?
공예품의 기계적 대량생산의 영향을 처음 알렸던 연맹은 이미 1957년에
'대지 파괴'를 시급한 문제로 제시했다고 하지만
거기에 대비한 그들의 노력은 어디에 있냐?
성곡미술관 정도의 미술관이라면
능력이나 관심의 경계를 넘어갈 때 뭔가 분명한 이유나 동기를 제시하셔야지
기어이 찾아낸 어느 카페의 빙수 숫가락 디자인
안에 맺힌 <그래, 예쁘면 DA야!>상像처럼
그냥 억지로 두리둥실 넘어가면 되겠냐
하루를.
★ 천상병, '푸른 것만이 아니다'
W-36, 落水效果 (0) | 2018.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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