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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 점심시간
어떤 선생님은 아이들의 도시락에서 밥과 반찬을 모으기도 했는데
그걸 누가 받아먹었고 그 때의 기분이 어땠을지는 기억에 없다.
밥풀 하나라도 남기지 않는 게 애국하는 길이고
어머니 설거지의 노고를 덜어주는 길이라고 배웠다기 보다는
우리는 늘 많이 고팠으니,
아무리 있어도 먹어도 고팠던 그 시절.
오늘, 실밥 설치예술의 진행과정이 체크되고
세계 최고 물가의 국가에서 살 떨리는 늦캉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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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發性 熱象에
오밤중이 불타고
휴대폰은 홀로 떨 때
나는 모른다
(너는 안다)
이 세상을 원망해
얼마나 심하게 코를 고는지
잘생긴 코,
자지 않고 뭐하랴
학교엘 가랴 도서관엘 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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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사 학위 소지자인데
앞으로 또 다른 무엇을 어디에서 전공할지는 신도 모르지만
통통 예쁜 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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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 온다, 고
하긴
동시다발적인 오감만족은
아빠가 아닌 신의 영역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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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멈춘 날.
비록 한 날이었고
늦게야 햄버거가 작았음을 깨달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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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눈에 띄는 게 6번 출구.
앱 지도가 길 건너편은 아니라니 7번은 꺽어지는 왼쪽에 있거나 유턴하면 보이겠지.
정체 된 출근길 도로에서 간신히 유턴을 했는데 전방에는 어떤 지하철 출구 설치물도 보이지 않았지.
들입다 버스 차선으로 밀고 가서 내려주고 얼른 꺽어져 뛰어가라 목소리 높였는데
정작 그 출구는 시야의 사각지대에 은폐되어 무적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
어머 뜨거! 전화를 하니, 왜 또 전화는 안 받는 거냐.
'지금은 상대방이 통화 할 수 없습니다...' 자동음성이 나올 즈음에야 "응 ..." 하니
내 목소리는 조금 더 커졌겠지.
(낮게 깔면서) 그냥 구경만 했었다며. 조장이면 어떻고 사수면 어떠리. 모포 잘 덮고 이틀만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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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노래
그는 이 세상에 단 한번 존재했었다. 그리고 '0'이라는 숫자를 생각해냈다.
이름 모를 어떤 나라에서. 오늘날엔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를 미지의 별빛 아래서.
누군가 서약을 했던 무수한 나날들 중 어느 날에.
심지어 그 위대한 발견에는 반대했던 사람의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았다.
오로지 '0'이라는 개념 말고는.
인생에 대한 고귀한 철학이나 명언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어느 날 장미 꽃잎을 따서 '0'의 모양을 새겨 넣었다든지.
그 장미를 엮어서 꽃다발을 만들었다든지 하는 전설 따윈 없었다.
죽을 때가 되자 백 개의 혹이 달린 낙타를 타고 사막으로 갔다든지.
원시림의 야자수 그늘 아래서 잠들었다는 신화도 없었다.
모래 알갱이 하나까지 모든 것에 대한 셈이 다 끝난 뒤
다시 두 눈을 번쩍 떴다는 동화도 없었다. 대체 어떤 인간이었을까.
우리의 주의력이 빠져나가버린 현실과 허구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그는 모든 운명에 맞서서 꿋꿋하게 저항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훌훌 털어버리고자.
마침내 고요가 그를 덮친다. 목소리에 아무런 상처도, 흉터도 남기지 않은 채.
不在가 수평선의 형상으로 탈바꿈했다.
'0'은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소금, 1962>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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