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67: 선택

이어가기 2018. 5. 22. 14:12





세상살이 중 엿장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기나 할까

역대 대통령선거에서의 뿌리 깊은 지방색이,

서빙하는 순서나 일회용 장갑 착용자를 점지하는 아줌마가,

지사나 본사나 그게 그거라지만 채용자의 판단력에 박수치는 관전자들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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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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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5 逍遙遊

이어가기 2018. 5. 14. 12:50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보다 좀 길 거예요.

그것뿐이죠. 긴 줄 끝에 매달려 있어 여기저기 쏘다니니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한 장소의 비상구는 또 다른 비상구들로 연결되는 뫼비우스의 띠.


훨훨 날아 자유롭게 노닐자면

몇 천 리 크기의 곤()에서 시작하여 다시 비슷한 크기의 붕()이 돼

바람을 타고 구만리 창공에서 거침없이 남쪽으로 날으라는 게

장주 장자의 말씀.


붕도 아니고 곤도 아닌 게

밤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 바람만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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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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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在

슬렁슬렁 2018. 5. 8. 05:57




반려(伴侶)라는 미명하에 자유가 없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는 자 안전모가 없고

도열한 안전모들 사용자가 없고

도로 위에서 횡사한 비둘기 운도 없지



어버이날 가슴을 치는 始原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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