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보다 좀 길 거예요.
그것뿐이죠. 긴 줄 끝에 매달려 있어 여기저기 쏘다니니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한 장소의 비상구는 또 다른 비상구들로 연결되는 뫼비우스의 띠.
훨훨 날아 자유롭게 노닐자면
몇 천 리 크기의 곤(鯤)에서 시작하여 다시 비슷한 크기의 붕(鵬)이 돼
바람을 타고 구만리 창공에서 거침없이 남쪽으로 날으라는 게
장주 장자의 말씀.
붕도 아니고 곤도 아닌 게
밤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 바람만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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