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4, A Raining Day

이어가기 2018. 4. 10. 10:50

비가 오시는데 아빠가 우산이 없구나

하면

'어머머, 어떡해요. 거기 어디에요? 당장 콜택시 보낼 게욧' 

까지는 좀 그렇고

'그렇지 않아도 저녁때가 다 돼 굉장히 걱정하면서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가고 있으니 근처에서 기다리고 계셔요'

까지도 아니더라도

'어딘데?'

하는 전자공학적 아웃풋 정도는 기대했는데 

"동생도 있는데"

한참 피곤중에 있는

본인에게 "전화했냐"고


ㅜㅜ

떨어지는 빗방울도 진저리로 아빠의 좌절에 공조하던 날


결국 집에 있었다는 우연성에 기대 

대충 효자가 하나는 쓰고 하나는 들고 ...




The Angel that presided 'oer my birth

                                                       윌리암 블레이크, 1757 - 1827


The Angel that presided 'oer my birth

Said, "Little creature, form'd of Joy and Mirth,

"Go love without the help of any Thing on Earth."





물론

2018년 4월 11일에 방영된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은 이 포스팅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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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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