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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1.21 Y-48: 만석의 무반주
  3. 2016.11.08 J-29: 무적 국군
  4. 2016.11.02 결혼식
  5. 2016.10.25 Y-47: 슬렁슬렁
  6. 2016.10.19 Y-46: 환경정리
  7. 2016.09.17 Y-44: 전람회의 풍경
  8. 2016.08.30 W-27: 늦거나 이른
  9. 2016.07.24 Y-43: 0
  10. 2016.07.11 Y-42: 獻詩

그 일시적인 상황 앞에서




이승의 휴가명을 받으신 다음날

앞으로는 휴가 없다고 제대를 했내요

이에 엄숙히 저의 복무 복귀를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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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독주에는 너무 넓지 않나 싶었는데

마치 블랙홀이 만들어진 듯 모두가 빨려들어가니

마지막 하트 세리머니로 관객이 정경화

말이 되나 1948년 3월 26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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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9: 무적 국군

이어가기 2016. 11. 8. 09:32


누군가 나에게 

'당신 아들은 보직이 뭐요?' 묻는다면

당당히 '휴가요' 대답하겠다.

휴가는 대한민국 흙수저 군바리의 최후의 보루이니 

그건 빼고 말이외다, 라고 고쳐 물으시면

'그래도 휴가요'라고 대답하겠다.

'그럼 휴가로 복무한다는 거요?' 쌍심지 돋우시면

'복무가 휴가'라고 설명하겠다

그가 살을 떨며 눈을 쫙 내리깔고 침묵으로 물으시면

'병장에도 유격훈련은 했다오' 알려주겠다.


그는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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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이어가기 2016. 11. 2. 08:57




젖과 꿀이 흐르는 행복이 탄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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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7: 슬렁슬렁

이어가기 2016. 10. 25. 21:32




커피, 

빈티지 스피커로 듣는 첼로 조곡

객지에서 고생하는 나주곰탕을 위로하는 메밀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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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6: 환경정리

이어가기 2016. 10. 19. 18:51


가을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로수

낙엽을 떨쳐 잔디를 덮는다

눈보다 더 새하얀 백합의 잔디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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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드서울, <열린행성전>

Savant syndrome 장애가 있는 5인의 작품전.

작가들은 형이상학적인 색과 형태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누구누구는 메밀칼국수, 메밀전, 아이스~커피로 여름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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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아니면 저녁

또는 간식

그리고 쪽잠과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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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3: 0

이어가기 2016. 7. 24. 05:58


동시다발


눈 푸른 선생이

등 푸른 생선을 먹고 있을 때였다

고양이가 짧게 울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쥐가 죽어 버리고

새가 하늘에서 배영을 하기 시작했다

비가 쏟아졌다

불투명한 것들이 단숨에 거덜 났다

아무것도 없는 여기로

네가 사선으로 걸어와

세계가 삼각형을 이루었다

사냥꾼이 소리를 질렀다

쥐도 새도 모르게 새가 죽었지만

그 누구도 표정을 짓지 않았다

180도 안에서

지분을 나누는 문제에 돌입하자

우리는 잠시

파렴치하고 어리둥절해졌다

비가 그쳤다

사냥꾼이 그림자를 끌고 달아났다

고양이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눈 푸른 선생이

뼈만 남은 생선의 등 색깔을 잊어버렸다


- 오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 중 -





임영재

꿈의 정원



0



두 팔이 없을 때

비와 나 사이의 거리


옷걸이의 옷같이

우산에 걸려 있어야지


- 권재용, <물고기는 슬퍼하지 않는다> 중, 책나무출판사, 2020 -



 

 

문래동

다수의 계량기 밑에서 지지 않는

달,

화이팅!

 

키요시 후루카와 & 볼프강 뮌흐의 버블(Bubbles)

백남준 아트센터

 

 

김언희

 

기어이

보게 해줘서 고마워, 피할 수 없는

피할 길 없는 내 무연고(無)의

미래를, 똑똑히

……

 


 

 

 


ㅇ (이응)


ㅇ하면

은빛으로 구르는

굴렁쇠 소리

ㅇ하고

꽃잎에

이슬로 맺히리


다시

이응에게 ㅇ하면

입맞추고 떨어지는 입술

꽃잎을 보리

꽃잎 진 그 자리에

ㅇ이 맺혔으리

꼭지를 달고


주렁 주렁 주렁

모든 열매는

모두 다 ㅇ이리

ㅇㅇㅇ을

여러 번 소리내면

너나 나나 모두가

ㅇ이 될 터


- 서정춘, <봄, 파르티잔> 중, 시와시학사,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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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2: 獻詩

이어가기 2016. 7. 11. 12:51

 

 

님은 이제 떠나간다

저 먼 바다 수평선 넘어

 

그리움을 남기고

기다림을 뒤로 한 채

 

님 실은 하얀 돛단배

이별에 눈물이 보일 듯 말 듯

 

조금씩 조금씩

깊고 깊은

푸른 바다 속으로 숨는다.

 

- 최수홍, 이별의 뒷 모습 -

 

안녕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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