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렁슬렁'에 해당되는 글 178건

  1. 2018.02.07 仁王山
  2. 2018.02.02 仁王山
  3. 2017.12.01 Y-63, 동명항
  4. 2017.11.16 기형도 문학관 개관
  5. 2017.11.03 가을에 꽃피다
  6. 2017.10.18 2017 서울거리예술축제
  7. 2017.10.06 잔다리 페스타
  8. 2017.09.15 잇기
  9. 2017.09.15 지하철 매너
  10. 2017.08.03 잇기

仁王山

슬렁슬렁 2018.02.07 23:46






다시 오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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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仁王山

슬렁슬렁 2018.02.02 11:02

사슴뿔 같은 나무들이 풍기는 햇볕이 차갑다.

잠속에서 깨어난 하늬바람이 이는 풀밭이 넓다.


원근법을 깔고 간 저 石山

오늘도 공연히 숭고하기만 하다.


오늘엔 또 누가

못 박히나.


- 김종삼, <하루> -




대한민국

미세먼지 수준이 극한값에 달해 서울에선

지하철과 대중교통 서비스가 출퇴근 시간에 한하여 무료 제공된 날




해발 200여 미터 산중턱에서 간구하는

기도의 바람대로

간절한 바람에 따라

좌에서 우로 바람을 타는 까치 떼 



비둘기 떼가 정수리를 차지하고 온갖 잡새가 시선을 떼지 않는 이른바

선바위에는 오늘도 아이 갖길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비선 실세가 지 딸내미 때메 곤혹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씨는 정말 천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전두환 씨는 지가 유치했지만 백담사에서 수양을 닦으며 88올림픽을 보냈는데

이 분은 14개의 공식 별을 달고 전 대통령 직업으로 퇴직금까지 받으면서

당신이 유치한 평창겨울올림픽의 리셉션과 개막식에도 공식으로 초대를 받으셨고


어젠가 그젠

장군의 따님으로 같은 직업에 종사하다 졸지에 까막소에서 생신을 맞으신 분도 있는데

좀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전 장군과 노태우 씨를 함께 묶어 최고위직 출신의 이너써클을 창립하시어

오손도손 역사의 귀감이 되시면 얼마나 좋겠냐만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자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그 걸 동경하며 오늘도 홈쇼핑으로 휴식을 취하시는 

한 젊은이도 있는 시대이다 보니




김소월 詞兄


생각나는 곳은


미개발 왕십리


난초 두어서넛 풍기던


삼 칸 초옥 하숙에다


해 질 무렵


탁배기 집이외다


또는 흥정은 드물었으나


손때가 묻어


정다웠던 대들보가 있던


잡화상 집이외다


- 김종삼, <장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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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63, 동명항

슬렁슬렁 2017.12.01 09:15


자~

장착



호~

포착



헤~

확보



헉~

등정



휴~

방전



헙~

바람



휴식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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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에 가면 사과만 드글들글하듯

장삼이사 문인들 모임의 개관식에서




생일을 엿새 앞두고 1989년에 요절한 1960년생

시인 기형도의 마지막 시가 '빈집'이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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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퇴계로 매일경제 빌딩 뒤쪽 골목이나



충무로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CJ인재원을 겨냥하고 가다보면




전재 작가

1999년부터 일본 조선학교를 기록한다.






가을

너는 좋겠다

겨울

너의 표정 단속이 눈에 선하고

맞다, 세상이 미몽()
여름,
정신 차리자
넌 봄보다 더 잘할 수 있어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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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프랑스와 한국의 젊은 배우들이 

희망과 절망, 주장과 장벽, 각오와 후회, 다시 반전을 거듭하는 

질풍노도 '청년'의 문제를 유쾌하게 표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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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행사 서울불꽃놀이로

여의도 일대 한강변은 쓰레기통이 되고

열흘에 가까운 긴 추석 연휴

고요한 종교의 나라 백성들은

주차와 횡단에서 모범적인 무법으로

조상님들의 덕을 기리며 칭송하던 그날 








뭔 리허설을 저렇게 실전처럼 할까, 궁금했는데

실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관객이 뮤지션이 되고

뮤지션들이 다시 관객이 되고

스탭들도 틈틈이 관객이 되어

서로 돕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이렇게 넉넉하고 여유로운 한가위라니!


마치 수준 높은 int'l rock seminar에 참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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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기

슬렁슬렁 2017.09.15 21:18




놀이를 못 하는 게 억울해서 너는 ㅁ놀이를 한다. 입(口)으로 들어가서 누군가가 ㅂ을 던져줄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


- 오은,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중 'ㅁ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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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매너

슬렁슬렁 2017.09.15 20:52



<우이신설선>


늦은 아침, 잠이 덜 깨었나

열려라 참깨 고속터미널 전철문에서

다리가 저절로 급발동을 걸었지만

아줌마의 다리 밀기 쇼트트랙 신공 앞에서

내 손가락이 몇 개인지 세어볼 때

한 청년이 일어나 출구로 담박질 한다

청년은 7개 역을 지나 동대입구역에서 내렸다.


아마도 동국대학교에 다닐 것인데

보광이나 자승 것이 아닌 그 마음씀씀이에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반성하다 무릎에게 묻는다.

'2020년에 저커버그는 대통령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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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기

슬렁슬렁 2017.08.03 08:57










 어떤 날엔 눈만 감아도 석 자 코가 썩썩 잘려 나갔다 무

심코 돌다리를 두드렸다가 핑계 없는 무덤에 매장되기도

했다 아니 땐 굴뚝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매연을 뿜었

다 학교에서는 낫을 놓고 L자라고 가르쳤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지만, 기는 놈만큼 ㅐㅇ존력이 강하지는 않

았다 뛰어 봤자 벼룩이었고 날아 봤자 배만 떨어졌다 벼룩

의 간과 그림의 떡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았다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들이 누워서 떡을 먹거나 침을 뱉었다 간

혹 침이 웃는 얼굴에 떨어지면 당장 전쟁이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마다 새우 등이 터졌지만, 등잔 밑이 어두

워서 아무도 그 사실으 ㄹ알지 못했다 어떤 날엔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죽 쑤어 개 주는 게 유망한 직종으로 여겨졌

다 개는 대개 게 눈을 감추고 게걸스레 개밥을 먹었다 개

밥 속 숨겨진 도토리를 찾으면 서당에 살지 않아도 풍월을

읇을 수 있었다 첫술에 배불러 지레 똥을 지리는 개도 있

었다 약은 인간들이 개똥에 모르는 것을 첨가해 약을 제

조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어 감초보다 약방에서

인기가 좋았다 어떤 날엔 얌전한 고양이가 스스로 방울을

달고 부뚜막에 오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밤말을 듣던 쥐

가 놀라서 나자빠졌지만, 그 순간에도 뒤로 호박씨를 까는

건 잊지 않았다 종이호랑이가 낱말은 가재가 듣고 반말은

게가 들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선택받지 못한 우물 안 개구

리들이 종이호랑이를 맞들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떤 날엔 다홍치마 때문에 가재가 게를 배신했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말 속에 뼈가 있어서 신중하게 발라 먹어야

만 했다 반말을 하다가 걸리면 어김없이 목구멍에 끌려가

서 말의 구슬을 꿰는 벌을 받았다 벌을 받는 동안만큼은

마른하늘 날벼락에 콩을 볶아 먹었다 친구 따라 강남에

갔지만, 바늘을 훔쳐 담을 넘다가 소도둑이 된 구렁이만

만났다 쥐구멍에는 볕 대신 병이 들었고 고생 끝에 찾아온

건 낙이 아니라 막이었다


- 오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 중 어떤 날들이 있는 시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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