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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7 SeMA 벙커: 착한 사마리아인
  2. 2019.03.02 서대문 형무소: 남긴다
  3. 2019.02.24 서울숲: 싼다
  4. 2019.02.22 서울숲: 마신다
  5. 2019.02.19 달린다
  6. 2019.02.09 갤러리 정원: 걷는다
  7. 2019.02.05 수색병
  8. 2019.02.02 Cycle of Road
  9. 2019.01.23 동화역 해리포터
  10. 2019.01.09 望遠市場: 손手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그렇게 선선히 부탁에 응해 준 낯선이들을 만난 게 언제 적일까.


미소 짓고, 손을 받아주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젊은이들에 대한 고마움보다 나에 대한 부끄러움이 조금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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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벽에는 탯줄 자국이 선명하고

창을 향한 시선은 바닥에 꽂힌다.


대기석에서 시시덕거리던 백두 혈통과 하이테크 꼴통은 

오찬 식탁에 오른 나이프와 포크를 감싼 냅킨을 풀지 못했다 

메뉴의 선택부터 식대 정산, 이쑤시개 재질까지 합의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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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서울숲: 싼다

슬렁슬렁 2019.02.24 06:51


싸자고 먹고, 먹는 게 삶의 목적인 개도 있지만

대개는 살자고 먹고, 먹자고 싼다.

떠나보내는 행위는 하루중 가장 경건한 의식이다.





손에 똥 묻히기 싫으면 나오질 말자.

삶은 태생적으로 타자의 희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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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직박구리







예닐곱 마리쯤 될까

서로 찍어달라고

잘 찍어달라고

교대로 구멍을 차지하며 수다 한 모금

간혹 순번이 헷갈릴 때는 핏대 대 핏대

우물가 아낙들 즐거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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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달린다

슬렁슬렁 2019.02.19 08:18



하루도 쉼 없이 달렸던 때가 있었다

달리기 위해 잠자리에 들고

운동장 가자고 눈을 뜨고

버스를 타도 서서 가고

승강기는 경멸하고,

칭송할지어다

흐르는 

땀 !



묵주 쥐고

성부자령 데리고

차 타고 가서 달리고

새 신발 사는 재미로 달리고

개나리 진달래 사열하며 달리고

골프장을 가로질러 욕 먹으며 달리고

빗물, 눈발이 달지 않냐, 감탄하며 달리고

아이들 인라인스케이트와 한강남단을 종주하고

여명의 별똥별이 더 이상 안 떨어질 때까지 달리고

내일은 약속이 있으니 오늘 달리기는 조석으로 두 탕

내 몸의 건강은 집안의 행복 아니더냐, 세뇌하며 달리고.



그러면서도 정작 한 번도 마라톤을 완주한 적이 없었다.


정확히는 시도한 적도 없었다.

영민한 아들이 물었지.

밥 나와 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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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명한다

밀어라

줄을 끊자


훈장이 너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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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수색병

슬렁슬렁 2019.02.05 05:04






찾았네

새해복






가족 중에서 사랑 때문에 죽은 이는 아무도 없다.

한때 일어난 일은 그저 그뿐, 신화로 남겨질 만한 건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로미오들은 결핵으로? 어쩌면 줄리엣들은 디프테리아로?

...



- 비스와바 쉼보르스키, <사진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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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 of Road

슬렁슬렁 2019.02.02 02:38

과제 대안
















Today is the fruit of yesterday and the seed for tomorrow,

whose witness I notice on the road.


Thanks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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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구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맨 킹스 크로스 역

역사는 작았지만 아늑, 청결하고 최소 3분의 역무원은 한결같이 친절했다.



폐철도만 보듬고 있는 서원주역 인근 터널. 

수풀에 뒤덮혀 골프공이나 야구공처럼 보이지만

실은 퀴디치 게임의 공인구, 블러저 ~



바닥에 갑자기 등장한 3 점의 반영

바로 마법사들만 통과할 수 있다는 9와 3/4 승강장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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