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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9 달린다
  2. 2019.02.09 갤러리 정원: 걷는다
  3. 2019.02.05 수색병
  4. 2019.02.02 Cycle of Road
  5. 2019.01.23 동화역 해리포터
  6. 2019.01.09 望遠市場: 손手
  7. 2019.01.07 문화비축기지: 대화
  8. 2019.01.01 안국역
  9. 2018.12.23 어린이대공공: D-7
  10. 2018.12.15 5!

달린다

슬렁슬렁 2019.02.19 08:18



하루도 쉼 없이 달렸던 때가 있었다

달리기 위해 잠자리에 들고

운동장 가자고 눈을 뜨고

버스를 타도 서서 가고

승강기는 경멸하고,

칭송할지어다

흐르는 

땀 !



묵주 쥐고

성부자령 데리고

차 타고 가서 달리고

새 신발 사는 재미로 달리고

개나리 진달래 사열하며 달리고

골프장을 가로질러 욕 먹으며 달리고

빗물, 눈발이 달지 않냐, 감탄하며 달리고

아이들 인라인스케이트와 한강남단을 종주하고

여명의 별똥별이 더 이상 안 떨어질 때까지 달리고

내일은 약속이 있으니 오늘 달리기는 조석으로 두 탕

내 몸의 건강은 집안의 행복 아니더냐, 세뇌하며 달리고.



그러면서도 정작 한 번도 마라톤을 완주한 적이 없었다.


정확히는 시도한 적도 없었다.

영민한 아들이 물었지.

밥 나와 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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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명한다

밀어라

줄을 끊자


훈장이 너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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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수색병

슬렁슬렁 2019.02.05 05:04






찾았네

새해복






가족 중에서 사랑 때문에 죽은 이는 아무도 없다.

한때 일어난 일은 그저 그뿐, 신화로 남겨질 만한 건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로미오들은 결핵으로? 어쩌면 줄리엣들은 디프테리아로?

...



- 비스와바 쉼보르스키, <사진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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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Cycle of Road

슬렁슬렁 2019.02.02 02:38

과제 대안
















Today is the fruit of yesterday and the seed for tomorrow,

whose witness I notice on the road.


Thanks for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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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개표구를 찾지 못해 잠시 헤맨 킹스 크로스 역

역사는 작았지만 아늑, 청결하고 최소 3분의 역무원은 한결같이 친절했다.



폐철도만 보듬고 있는 서원주역 인근 터널. 

수풀에 뒤덮혀 골프공이나 야구공처럼 보이지만

실은 퀴디치 게임의 공인구, 블러저 ~



바닥에 갑자기 등장한 3 점의 반영

바로 마법사들만 통과할 수 있다는 9와 3/4 승강장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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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은 읽어봤냐?"

"정신분석과 심리학은 다른 거거든."


소통의 마중물을 끌어댔더니 물의 성분을 구분해 준다.

(무심한 듯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대화는 두 번째인 듯)


문화비축기지에서 애써 찾아본 거미줄.

실재에서도 찾기 힘들었지만 보여주기는 더 힘든 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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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안국역

슬렁슬렁 2019.01.01 23:11



『살다가 살아보다가 더는 못 살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산비탈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누워 곡기를 끊겠다고 너는 말했지. 


  나라도 곁에 없으면 

  당장 일어나 산으로 떠날 것처럼 

  두손에 심장을 꺼내 쥔 사람처럼 

  취해 말했지. 


  나는 너무 놀라 번개같이, 

  번개같이 사랑을 발명해야만 했네.





노인네가 꽃바구니 두 개를 들고 전철에 올라탄다.

당시 의식하지 못했지만 스크린 도어에 부착된 

시가 이영광의 <사랑의 발명>이었다.

재작년 12월 31일에 그랬다. 

발명은 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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