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슬렁슬렁 2014. 1. 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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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일: 귀가

슬렁슬렁 2013. 12. 19. 21:28

그 동안 함께 다닌 짐짝들. 차가 있어도 그렇지 ... 꺼내 입지 않은 옷이 반이다. 

 

 

성산포항 주차장 뒤쪽에 처박혀 있는 인어동상

 

 

이 차들이

 

 

이 배를 타고 갔다

 

 

선명이 오렌지1호인데

 

 

일반인 45500 (장애인 36500), 승용차 74000원이다.

 

 

도착지 노력항까지는 2시간 조금 더 걸리는데

쾌속선이다 보니 갑판은 항구에 도착하기 전 약 20분 정도만 개방했다.

 

 

날이 흐려 별로 구경거리도 없는 바다.

속도는 빠르나 푹신한 의자도 피곤했다.

바깥 구경의 메리트도 없는데 왜 우등석과 일반석을 구분했는지 모르겠다.

 

 

11/18 ~ 24일까지 5박7일의 일정이었다.

아마 아이와 둘이만 같이 있던 시간으로는 저나 나나 머리털 나고 최장시간이었으리라.

 

 

스쳐지나가는 듯한 대화를 나누었고

집안에서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돌아다닌 것 같았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호기심이 있는 것을 말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끌고다니는 형식인 것 같아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럼에도 서로의 속깊은 마음을 눈치로나마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거기까지.

 

 

마지막 뒤태. 생선구이 백반이 너무 맛있어 밥 한 공기를 더 시켜 먹었다.

 

 

노력항이 있는 노력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회진대교.

 

 

1,293km를 달렸다. 돌아오는 날이 일요일이라 차가 막혀 저녁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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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째 혼자 찾은 성산일출봉

막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일출봉 조명이 들어와 놀랐다.

다음날 다시 아이와 찾을 때 이 조명은 입장료 징수의 시작임을 알았다.

새벽 6:00에 찍은 사진이니 이때가 관리소 직원이 근무를 시작하는 시간 되겠다.

 

 

부지런한 한국인.

서너명이 벌써 어둠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7시 10분 경

 

 

07:18

좌판만 없지 완전 도떼기 시장처럼 북적이나

 

 

기대와 달리 그냥 이렇게 끝냈고

 

 

 

 

 

그 다음날, 나흘 째. 아들과 함께 찾은 성산일출봉은 더 나빴다 ㅜㅜ

 

지금 올라오는 분들은 어떤 컨셉의 여행이실까.

날 샜네. 가자 ~~

 

 

일출봉 아랫마을을 챙겼다는 데 의의를 둔다.

 

 

그러나 아침에 드러난 일출봉 아래 주변의 풍광도

나름 매우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참 즐거웠다.

 

이 안에 들어가면 기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 무엇이 있다.

 

 

 

 

여기에도 해녀의 집이 있어 아침부터 술과 회와 전복죽을 판다.

 

 

 

송아지의 윤기 흐르는 털과 같고

 

 

제우스의 심술로 파투난 조각품 같고

 

 

 

긴주둥이 악어를 닮지 않았나

 

 

 

안 보인다. 비키라 ~

 

 

아름다운 산국 모듬

 

 

메이 아이 찰칵 유? ㅎ ~~

 

 

정말

 

즐거웠다

 

 

혼자만 ㅜㅜ

 

 

자, 기력을 회복한 후

 

 

 

200만년 ~ 1만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도, 우도.

해양도립공원으로 들어가는데 선박요금+입장료+이용료를 패키지로 청구한다.

자동차도 태우는데 그건 과잉 서비스라 말하고 싶다.

 

 

멀미 한번 안 한 차칸 아들

 

 

 

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비.

일어 안내문이 없다는 게 옥에 티

 

 

 

우도는 빠른 걸음으로 네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런 스쿠터와 오토바이가 평일에도 불티나게 ...

 

 

찍히는 건 싫어해도

찍어주는 마인드는 괜찮았다

 

 

 

엎드린 멧돼지를 연상했었다는

 

 

안내양이 말 세 마리를 엮어 손님들을 태워주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는 어디든 유료 가이드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그게 우리네 인생. 행복하시라 ~

 

 

 

 

 

한번 타는데 두당 만원.

아빠, 힘드신데 안 타도 돼요.

효자 났다

 

우측 상단의 흰 곳이 일명 '콧구멍'이라는 동안경굴 동굴이다.

사실 방문 시점이 썰물 때가 아니라 그 비경을 십분 다 구경할 수도 없었다.

 

 

화산섬 제주도의 신비스러운 모습은 우도에서도 민낯으로 나타난다

 

 

논 한가운데 방치되어 있던 소라 조형물

 

 

 

남성은?

 

 

우도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왜 아저씨는 타고 아이는 뛰는 불상사가 생겼냐고 심문하니

일인용이라 태우면 안 된다고 방금 경찰아저씨한테 혼났다고 ~

 

 

우도사랑1호, 2호 등등 여러 종류로 몇 대가 운행되고 있어

시간 되는 대로 드나들 수 있어 편하긴 했다

 

 

우도를 떠나는 배에서 본 성산일출봉

 

 

 

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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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의 백미였고 최악의 기록이었다.

카메라 리셋과정에서 하루치 그림이 모조리 삭제된 것.

 

월령게스트하우스에서 이른 아침에 도착한 영실에는 우리가 서너 번째 손님이었다.

눈이 제대로 제설되지 않고 쌓인대로 그대로 얼어붙어 있어

제대로 주차할 공간도 없었고, 영실주차장은 아이로부터

내 등산화를 신고 스틱을 챙겼음에도 금년 첫 엉덩방아를 찧어받는 영예를 받았다.

 

영실각 휴게소까지 오르는 차도도 완전히 눈이 덮혀 거기까지 오르는 것도 힘들어 했다.

휴게소에서 난 고기국수, 아이는 떡국을 먹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젠을 사서 서로 한짝씩만 챙겼다.

 

병풍처럼 펼쳐진 병풍바위가 일품이었고 나무계단의 난간과 로프에 쌓여

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눈의 형상, 저 멀리 바라보이는 바다와 오름들, 새파란 하늘 아래

완전히 눈속에 파묻힌 X-Mas 신의 구상나무 숲,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까마귀들 ...

 

한시간 반 정도 걸려 윗세오름까지 올라와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대피소에 들어가니

아이는 컵라면을 폭풍 흡입하고 있었다. 용돈으로 휴게소에서 사 내 배낭에 넣었던

주먹밥을 꺼내주니 그것까지 정말 맛있게 먹어치웠다. 그러다 "아빠도 ..." ㅜㅜ

 

원래의 목표는 아직 1시간을 더 가야 하는 남벽분기점이었는데

녀석은 일언지하에 동행을 거절했다. 아이는 내려가고 홀로 남벽 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입구 관리인이 소리쳐 부른다. 스패츠가 없으면 고생을 각오하시라고 친절히 조언한다.

그렇지 않아도 여분의 등산양말이 있었음에도

단단히 조인 등산화 속으로 들어오는 눈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던 차라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서울에서의 최초 목표는 당연히 한라산 백록담.

현장에서 아이의 저질 체력을 목도한 후 영실 - 남벽 - 어리목의 7시간 코스로 수정.

산의 풍광이란 게 오를 때 다르고 내려올 때 다르다고 위로하면서

다시 영실 - 남벽 - 영실, 4시간 코스로 결정했는데 말야.

 

시간은 널널하고 힘은 남으니 네비에게 곶자왈을 명했다. 곶자왈이

한두 곳이 아니네! 가까운 <환상숲>으로 정하고 과속단속 카메라들을 요령껏 피하며

30여분을 달리다 <5월의꽃>이라는 흰색의 무인카페를 만났다.

카페 이름과 같은 크기의 '피자'라는 글씨가 더 눈길을 끌었다는 게 맞는 말일 듯.

제주도에서 처음 생긴 무인 카페인데 여기 여행을 왔다가 눌러붙은 한 처녀가

알바를 하면서 가게를 돌보고 있었다. 음식 맛은 그렇다 치고 인테리어부터

운영방식까지 매우 색다른 제주 경험이었다. 이 집 근처로 이런 무인카페가 몇 있었다.

 

아이의 고생을 치하무마할 필요가 간절하여 곶자왈은 과감히 미루고

자기 앱으로 찾은 모슬포항 근처의 PC방으로 안내했다. 물론 중간에

추사 김정호 유배지 기념관에 들른다는 조건을 달아서

 

아이를 PC방에 내려놓고 항구까지 걸으며

마을과 어부들의 몇몇 특별한 상황을 ("작품"이라 읽는다) 담았는데 ...

조업을 끝내고 들어온 배에서 근처 횟집에서 온 운반차량으로

펄펄 살아 몸부림치는 방어를 옮기는 광경을 보았다. 그래서

저녁으로 모든 식탁 데코레이션을 생략한 방어회와 지리를 먹었다.

1인당 1만원의 식사. 현지 시장에서만 누리는 특권 아닐까.

전날 7만원씩 주고 먹은 구운갈치 끓인갈치가 너무너무 아까웠다는 ...

 

 

 

Passmore Moshaya의 <분노>

 

 

 

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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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밑자락까지 차를 댈 수 있는 오름은 세 곳이라나.

그 중 한 곳이 군산이다. 이 표지석이 있는 외길로 5분 정도 올라간다.

길이 너무 좁아 마주오는 차가 없기를 여러 신들에게 빌었다.

 

 

월평게스트하우스에서 군산 가는 도중에 만난 가로수

 

 

주차장에서 잠시 내륙 쪽 오름 모듬을 바라본다

 

 

혼자 다녀와

 

 

일본 놈들이 파게 했던 진지동굴.

정상 가는 길에서 옆으로 약 20여미터 떨어져 있다.

 

 

중간에 뒤돌아서 바라본 한라산.

내일은 그 밑자락에 가볼 거다.

 

 

오름 정상에서 만난 싱그러운 처자들

딸네미가 급생각나 "안녕하세요?"

 

 

이웃 오름과 바다

 

 

삼거리 식당에서 전복죽을 시켰다.

죽 싫다고, 왜 그렇게 맘대로 행동하냐고 방방 뜨더니

국물 한방울 안 남기고 박박 긁어먹더라. 참을 인!

 

 

제주조각공원

 

 

아해만 없었다면 혼자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었을 듯

2시간을 대충 사진만 찍고 돌아다녔는데도 다 보지 못 했다

 

 

 

 

아프리카 작가들의 돌 다루는 기술과

표현력이 기가 막히다

 

 

 

장성란의 력(力)을 여기에서 만나네

 

 

 

Andrew Mukomberanwa의 성장여인부터

 

 

 

 

 

 

다 봤어. 가자!

나도 하겠다. 제목만 그럴듯하게 붙이면 되잖아.

 

 

 

 

 

 

어떤 사연의 나무 입양까지

비록 입장객은 우리 포함 노부부 4명에 불과했지만

기회가 있으면 또 가리

 

 

입장료 2천원의 용두암 입구에서 주차료 1천원 땜에 기분이 더러웠다.

 

용머리해안 입구 산방굴사

같은 공간에서 한쪽은 무료고 한쪽은 유료니.

주차관리인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이유이리라.

 

 

 

제주도가 왜 제주도인지 보여준 용두암

 

 

 

 

 

 

 

 

 

예상보다 하루 더 묵은 월평게스트하우스를 떠나

성산일출봉의 펜션을 찾다가 눈에 들어와 잡은 1박 5만원의 민박집

컴퓨터는 있지만 인터넷이 안 된다. 사우나탕처럼 따듯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성산일출봉과 차량으로 5분도 안 걸리는 곳이지만 펜션과 민박집이 드글드글하니 굳이 ...

 

 

 

그래도 나쁘진 않았지?

 

 

제주여행 게시글을 검토하니 2일과 3일 여정이 바뀌었네

일기를 미루면 이 짝 나네ㅜㅜ

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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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카훼리 1호

 

 

 

 

 

 

4시간이란 운항시간을 고려한다면

의자에 앉는 것보다 이렇게 자빠져 있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른

쾌속선 승선료의 반값인 2만원 수준.

 

 

8시 전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찾은 제주포시 고기국수집이 막 문을 닫고 있었다.

딸네미의 강로 차타고 배타고 국수 먹으로 왔는데 말야 ㅜㅜ

 

 

제주도 허리를 무서운 속도로 1시간만에 주파하여 도착한 게스트 하우스

 

 

올레길 7코스와 8코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도보꾼들이 한 두 명씩 계속 들어온다

가격도 정말 착하고 젊은 관리인이 편하게 맞아준다

 

 

강정마을에 들러 문정현 신부님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미사에 참여한 타지의 남성

 

 

 

 

 

 

 

쇠소깍

소의 쇠, 웅덩이의 소, 끝이라는 의미의 깍

 

사진촬영을 일절 금하는 이 놈

 

 

내 마음이! 

 

 

 

 

여행 내내 나는 이 놈의 뒤통수만 찍는다

 

 

먹을 걸 쥐어 주고 구걸해서 한 컷

 

 

이런 ㄴ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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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대교 보행자

 

 

인터넷에서 찍어놓고 찾아간 펜션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인 내외도

되돌아오다 식당과 펜션을 겸비한 곳에 짐을 풀고

 

 

큰맘 먹고 들어간 횟집.

스끼다시가 이게 전부다. 지네들 식사 때 먹던 거 주는 것도 아니고 말야

그러나 마지막에 나온 지리는 정말 훌륭했다.

지금도 그 개운하고 깊은 맛이 입안에 남아 있는 듯

 

 

 

손님도 없던데 10평짜리를 5만원에 내놨다.

 

새벽에 오른 완도타워

바람이 엄청 세 차로 바람을 막고 찍었다는

 

 

 

어쭈, 햇님이 뒤에서 나타나셨네 ;;

허겁지겁

 

 

 

 

혹시 타워 뒤에는 더 좋은 장소가 있지 않을까!!

헐레벌떡

 

 

 

 

원래 예약했던 여객선 블루나레가 강한 바람으로 운항이 취소됐다고

출항 1시간 전에 문자로 통지가 왔다.

 

 

 천재지변에 해당하므로

회사에서는 손해배상 등의 책임이 없나 보다.

오후 4시반에 출항하는 4시간 걸리는 카훼리1호가 유일한 옵션이었다.

 

 

8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아이를 완도 수목원으로 모셨다

 

 

비 오시는 날 나들이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다.

 

 

수목원에는 네 가지 코스가 개발되어 있는데

4~5시간이 소요되는 등산코스도 있었다.

 

 

잘 닦여진 도로만 타고 돌아도 반나절이 걸릴 것 같은데 ...

 

 

 

제1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몇 번이나 포기하려는 걸

 

 

당근과 당당근으로 꼬셔 올라갔고

 

 

내려오는 길에는 같은 길 또 가지 말자는 속셈으로

 

 

다른 길을 택했는데

드뎌 녀석의 심통이 폭발했다.

"아빠, 가서 차 가져와!"

 

 

3시간 정도 걸어본 기억 자체가 없단다.

위로 차원에서 놈은 PC방, 나는 청해진 장보고 기념관

 

 

문득 장보고유적지가 있는 장도와 육지 사이에 뜬 무지개를 발견했다.

무지개는 무조건 찍는다. 우당탕탕 ~~

 

 

 

썰물 때는 드러난 육지길을 걷는다

 

 

 

 

 

 

지갑을 더 활짝 열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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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으로

슬렁슬렁 2013. 11. 25. 23:16

8시 정각에 출발하자니 안 된단다.

만화책을 반납해야 하니.

무인반납함이 있을테니 가보자고 하니.

없단다.

있었다 -_-

여행의 시작은 참을 인과 함께

 

 

담양이 가까워질 무렵 첫눈이 내렸다. 무섭게 눈보라로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섰을 때는 비로 바뀌었다

 

 

관방제림까지 이런 길이 이어진다

 

 

아줌마들 무리를 피해서 단독 컷

 

 

 

미 투

 

 

 

죽녹원이 팬더 기숙사였어?

 

 

장애인은 공짜.

지금부터 찾는 곳마다 무조건 2천원이다.

 

 

 

부친으로부터 무형문화기술 채상을 전수 받으신 분

매일 가게같은 이 전시관에서 채상을 만드신단다

 

 

 

 

다시 나와서 아줌마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관방재림으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이다.

 

 

1648년 당시 담양 부사 성이성이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는데

 

 

1845년에 부사 황종림이 다시 정비해서

현재는 15종의 낙엽 활엽수 320여 그루가 남아 있단다.

 

 

호떡에 대나무 잎 가루를 빻아 넣어서 대나무 향맛이 난다.

영업하는 가게 한 곳에 손님은 우리

 

 

스마트폰 대신 호떡 호호 불면서

 

 

나무 마다 모두 이름표를 붙여 관리한다

 

 

오늘의 목적지 완도 때문에

두어 시간도 못 되어 떠나야 했다.

원래 점심을 떼우기 위해 찾으려 했던 '진우네 국수'는 끝내 못 찾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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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소사벌 택지조성지구

차 한대, 들고양이 한 마리 보이지 않는다.

 

 

 

아래 손가락 지점에서 분명히 좌회전해야 하는데

텅빈 길거리에서 교통표지를 더 믿고 우회전을 해버렸으니

 

 

평택시 서쪽의 동부공원 쪽에서 혼자 알흠다운 길을 만나 좋다고 ㅜㅜ

 

 

 

 

 

 

참 반가웠다네.

 

 

 

 

 

 

평택대학교다. 걷는 걸음걸이, 거침이 없었으니

 

 

 

결국 안성IC까지 2시간의 헛발품을 팔고서야 ...

 

 

택시비 1만1천원을 주고 45번 국도 교차점으로 회군

 

 

 

 

 

여자의 몸을 뚫고 박힌 화살이 아니라 뚫고 나온 식물이다.

천성명의 <잠기다> 인간의 모체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표현했다는데 ...

 

 

 

소용석의 <별이 되어>

아이 + 구의 지구촌 + 선열들의 별자리

 

 

박장은의 <내 이름은 조선인이요>

 

 

신현운의 <자연이 된 사람>

어디서 보았지?

 

 

이길래의 <땅울림>

 

 

3.1운동 기념탑

 

 

박은선의 <연속성-결합_연결>

 

 

 

 

 

Dum 지도 안 읽은 지 얼마나 됐다고 터널을 의미하는 점선을 무시하고

기념관을 끼고 좌측으로 도는 두 번째의 치명적인 실수를 한 다음에 만난

산수갑산이라는 식당 내부

 

 

토박이 사장에게서 내 길이 잘못되었다는 조언을 받았다.

지금 가는 길도 갈 수는 있다는 사장 나름의 확신에 힘을 얻어

그냥 도로 옆 숲길을 내려가는데

 

 

도중에 동네 슈퍼 할머니가 택도 없다면서

빠꾸해서 기념관 앞길로 계속 가라고 꾸짖는다

간신히 다 내려앉을 지경의 아반떼 기사의 친절로

경사진 길을 1킬로미터 넘게 후진하여

 

 

용인대 얘들 단합대회하고 있는 데를 통과해서 ...

 

 

 

 

 

 

 

 

 

 

 

수령 270년 된 나무둘레 4.2미터의 느티나무 보호수도 만나보고

 

 

 

 

 

밭일 하시는 노부부가 참 정겹다.

 

 

눈이 마주쳐 인사를 드리니 별 것을 다 물으시며 놓아주질 않는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털도 윤기가 흐르고 아름다운데 눈빛이 그렇게 순하고 착할 수가 없다.

아가야, 아저씨도 그래?

 

 

 

 

 

허리는 90도지만 발걸음이 씩씩하시다.

뒤로 마산지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저수지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도자기체험 학교 같은 건물들이다.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볼 수 없었던 경치.

이들은 어떻게 이런 곳에 저런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

 

 

 

 

 

 

 

 

 

 

유무상통에 도착하니 5시 반이다.
오전 8시반에 역에서 출발했으니 9시간이 걸렸다.

 

 

점심식사, 택시와 승용차를 이용한 시간을 빼도 적어도 7시간을 걸었다.
지도에서 확인했던 거리가 약 26.9킬로. 시간당 4시간이니 평년작이다.

 

엄마가 반색을 하며 맞아주셨다.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계셔야 하니 안 그렇겠나.
대변 보시는 일을 도와드리고 보행기를 이용하여 복도를 걸었다.

 

 

20미터도 못 가셔서 사색이 되신다.

 

 

휠체어에 앉히니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시며 가쁜숨을 내쉰다.
대변을 보신 후 바로 운동을 한 게 치명적이었다.

 

 

혈색이 되돌아오기까지 10여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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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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