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매너

슬렁슬렁 2017. 9. 15. 20:52



<우이신설선>


늦은 아침, 잠이 덜 깨었나

열려라 참깨 고속터미널 전철문에서

다리가 저절로 급발동을 걸었지만

아줌마의 다리 밀기 쇼트트랙 신공 앞에서

내 손가락이 몇 개인지 세어볼 때

한 청년이 일어나 출구로 담박질 한다

청년은 7개 역을 지나 동대입구역에서 내렸다.


아마도 동국대학교에 다닐 것인데

보광이나 자승 것이 아닌 그 마음씀씀이에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반성하다 무릎에게 묻는다.

'2020년에 저커버그는 대통령이 가능할까?'

'슬렁슬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다리 페스타  (0) 2017.10.06
잇기  (0) 2017.09.15
잇기  (0) 2017.08.03
동작역 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0) 2017.05.12
모양성牟陽城  (0) 2017.03.27
Posted by 바람의 아들
,

W-32 덩케르크

이어가기 2017. 8. 24. 06:53


볼튼 통제관은 40여만 명의 연합군을 철수시켰으나

독일 전투기의 폭격으로 전사한 해군 중령이었다.

 




'이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Y-61 類類相從  (0) 2017.09.26
J-40 공구일칠  (0) 2017.09.18
J-39: 히 스토리  (0) 2017.08.15
W-31: 수다  (0) 2017.08.08
Y-60: 앙드레 케르테츠의 결정적 순간  (0) 2017.07.24
Posted by 바람의 아들
,

J-39: 히 스토리

이어가기 2017. 8. 15. 19:32


History is made at night

누구는 죽는 순간까지 시바스리걸로 야근을 했고

누구는 참이슬로 진주보다 더 고울 아침을 희망할 때

체념하고 후라이팬 위에 누인 베이컨 조각들은

온몸으로 오늘을 부정하며 

오글오글 부글부글 지글지글

제 고혈로 존재의 역사에 저항한다.



'이어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J-40 공구일칠  (0) 2017.09.18
W-32 덩케르크  (0) 2017.08.24
W-31: 수다  (0) 2017.08.08
Y-60: 앙드레 케르테츠의 결정적 순간  (0) 2017.07.24
J-38: 모방범  (0) 2017.07.06
Posted by 바람의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