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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1 우연의 겹
  2. 2019.03.27 누군가에겐
  3. 2019.03.25
  4. 2019.03.22 교통법규를 지키는 여인
  5. 2019.03.18 평창동
  6. 2019.03.16 봉은사: 그림의 떡
  7. 2019.03.14 창문
  8. 2019.03.11 왕십리광장: 3월의 여인
  9. 2019.03.07 SeMA 벙커: 착한 사마리아인
  10. 2019.03.02 서대문 형무소: 남긴다

우연의 겹

슬렁슬렁 2019. 4. 1. 06:32

찢어지는 가난 속의 온기를 찍었는데 진주가 달려 있었네. 오로지 우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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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슬렁슬렁 2019. 3. 27. 07:04






분석, 은폐, 접근, 돌진, 한입.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웬 떡 간에는

善과 惡같은 이분법 없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른 한순간만 있었네.

인파의 강물에서 벌어진 일회성 돌팔매질,

어디에선가 지금도 누구에겐

웬 떡이냐, 이 게,의 그 떡이

마른 하늘에서 내린 날벼락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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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2019. 3. 25. 10:37



어디야?



데리고 가는중



밀고 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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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서 나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는 남자

보듬어 안은 봄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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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슬렁슬렁 2019. 3. 18. 07:14



어떻게 오셨어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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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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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물만 올려놓아 주세요

공양물을 열어 놓으면

(쌀, 물)

비둘기가 헤쳐 버립니다

열지않고 그냥 놓아 주세요



홍매화가 절정이네.

봉은사의 홍매화 나무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고 

SNS에 올라온 대부분의 홍매화 사진은 미륵대불 옆, 영각에 핀 나무의 독점이고

나머지는 절의 대문인 진여문 옆 주차장과 절 외곽에 산재되어 있네. 


도심에 위치해 수시로 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사진사들이 모여드는데다 

사시사철 공사가 그치지 않으니 절은 항상 만물의 활기가 넘치고 불심이 드글거려

내 마음은 돌심이 아닌 다음에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네.


누각인 법왕루에는 내방객들이 사찰 곳곳에 설치된 불전함에 올려 놓고 

간단히 지성을 보여줄 수 있는 편의를 위해 공양미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고 있고, 

혹 선의나 오해로 인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놓고 

다시 'CCTV가 설치' 돼 있다는 안내문도 붙여 놓았네.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자는 예방책.


올해도 봉은사는 다종다양한 신자들의 안위(安胃)를 위해 

많은 기도회와 이벤트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회비나 기부금 납부는 카드도 허용.

분할납부도 가능하겠지. 앙꼬빵과 구운 가래떡도 싸게 팔고 있었는데 그 날 오전

식탁은 텅비어 있었지만 빵과 떡 두 부서로 구성된 1자형 조리대는

사진 찍기가 힘들 정도로 봉사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모두 진지해 보였지만 바쁜 사람은 빵과 떡을 굽고 있던 두 분 정도. 

이 가성비 높은 주전부리는 혹 미끼 아닌가 하는 불경한 생각에

잠시 나의 얼굴색은 홍매화가 되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사찰의 입장에서는 일부러 찾은 내방객들을

예비 신자로 간주하여 최상의 서비스로 접대하는 것이 올바른 대책인 데

동의한다. (안 하면 어쩔 건데?)


매점은 법왕루를 마주보고 우측의 작은 언덕 위에 있고 

조금 안쪽으로는 다소곳이 해우소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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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슬렁슬렁 2019. 3. 14. 05:43




햇빛 나니

저도 둥지인 양

미친 척 걸터앉았다가

해거름부터는 대지의 창문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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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그렇게 선선히 부탁에 응해 준 낯선이들을 만난 게 언제 적일까.


미소 짓고, 손을 받아주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젊은이들에 대한 고마움보다 나에 대한 부끄러움이 조금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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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탯줄 자국이 선명하고

창을 향한 시선은 바닥에 꽂힌다.


대기석에서 시시덕거리던 백두 혈통과 하이테크 꼴통은 

오찬 식탁에 오른 나이프와 포크를 감싼 냅킨을 풀지 못했다 

메뉴의 선택부터 식대 정산, 이쑤시개 재질까지 합의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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