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함께 다닌 짐짝들. 차가 있어도 그렇지 ... 꺼내 입지 않은 옷이 반이다.
성산포항 주차장 뒤쪽에 처박혀 있는 인어동상
이 차들이
이 배를 타고 갔다
선명이 오렌지1호인데
일반인 45500 (장애인 36500), 승용차 74000원이다.
도착지 노력항까지는 2시간 조금 더 걸리는데
쾌속선이다 보니 갑판은 항구에 도착하기 전 약 20분 정도만 개방했다.
날이 흐려 별로 구경거리도 없는 바다.
속도는 빠르나 푹신한 의자도 피곤했다.
바깥 구경의 메리트도 없는데 왜 우등석과 일반석을 구분했는지 모르겠다.
11/18 ~ 24일까지 5박7일의 일정이었다.
아마 아이와 둘이만 같이 있던 시간으로는 저나 나나 머리털 나고 최장시간이었으리라.
스쳐지나가는 듯한 대화를 나누었고
집안에서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돌아다닌 것 같았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호기심이 있는 것을 말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끌고다니는 형식인 것 같아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럼에도 서로의 속깊은 마음을 눈치로나마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거기까지.
마지막 뒤태. 생선구이 백반이 너무 맛있어 밥 한 공기를 더 시켜 먹었다.
노력항이 있는 노력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회진대교.
1,293km를 달렸다. 돌아오는 날이 일요일이라 차가 막혀 저녁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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