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째 혼자 찾은 성산일출봉
막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을 때 갑자기 일출봉 조명이 들어와 놀랐다.
다음날 다시 아이와 찾을 때 이 조명은 입장료 징수의 시작임을 알았다.
새벽 6:00에 찍은 사진이니 이때가 관리소 직원이 근무를 시작하는 시간 되겠다.
부지런한 한국인.
서너명이 벌써 어둠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7시 10분 경
07:18
좌판만 없지 완전 도떼기 시장처럼 북적이나
기대와 달리 그냥 이렇게 끝냈고
그 다음날, 나흘 째. 아들과 함께 찾은 성산일출봉은 더 나빴다 ㅜㅜ
지금 올라오는 분들은 어떤 컨셉의 여행이실까.
날 샜네. 가자 ~~
일출봉 아랫마을을 챙겼다는 데 의의를 둔다.
그러나 아침에 드러난 일출봉 아래 주변의 풍광도
나름 매우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참 즐거웠다.
이 안에 들어가면 기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 무엇이 있다.
여기에도 해녀의 집이 있어 아침부터 술과 회와 전복죽을 판다.
송아지의 윤기 흐르는 털과 같고
제우스의 심술로 파투난 조각품 같고
긴주둥이 악어를 닮지 않았나
안 보인다. 비키라 ~
아름다운 산국 모듬
메이 아이 찰칵 유? ㅎ ~~
정말
즐거웠다
혼자만 ㅜㅜ
자, 기력을 회복한 후
200만년 ~ 1만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도, 우도.
해양도립공원으로 들어가는데 선박요금+입장료+이용료를 패키지로 청구한다.
자동차도 태우는데 그건 과잉 서비스라 말하고 싶다.
멀미 한번 안 한 차칸 아들
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비.
일어 안내문이 없다는 게 옥에 티
우도는 빠른 걸음으로 네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런 스쿠터와 오토바이가 평일에도 불티나게 ...
찍히는 건 싫어해도
찍어주는 마인드는 괜찮았다
엎드린 멧돼지를 연상했었다는
안내양이 말 세 마리를 엮어 손님들을 태워주고 있다
낯선 환경에서는 어디든 유료 가이드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그게 우리네 인생. 행복하시라 ~
한번 타는데 두당 만원.
아빠, 힘드신데 안 타도 돼요.
효자 났다
우측 상단의 흰 곳이 일명 '콧구멍'이라는 동안경굴 동굴이다.
사실 방문 시점이 썰물 때가 아니라 그 비경을 십분 다 구경할 수도 없었다.
화산섬 제주도의 신비스러운 모습은 우도에서도 민낯으로 나타난다
논 한가운데 방치되어 있던 소라 조형물
남성은?
우도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왜 아저씨는 타고 아이는 뛰는 불상사가 생겼냐고 심문하니
일인용이라 태우면 안 된다고 방금 경찰아저씨한테 혼났다고 ~
우도사랑1호, 2호 등등 여러 종류로 몇 대가 운행되고 있어
시간 되는 대로 드나들 수 있어 편하긴 했다
우도를 떠나는 배에서 본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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