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닷 ~~~~ 컴!
달리기가,
뜀박질 패션이 유행이라서 ...
인간이닷 ~~~~ 컴!
달리기가,
뜀박질 패션이 유행이라서 ...
구두와 양말을 벗어 두 발에 자유를 선사한 채
백일홍 몸통의 그림자를 양산 삼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010- - 04
나비의 인생
넌 좋겠다
설거지도 안 하고.
빅뱅은 물리학일까?
물리학으로 설명되지 못할 때 신학이 등장했고
美神은 신학의 틈새시장으로 태평성대를 이루니
설거지야말로 인류문명의 숙명적인 미완의 과제다.
갑자기 원주율이 떠오르며 3.1415...로 변환되는데
문득 그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의무교육이 떠먹여준 파이는 먹고 싶을 때 사먹는 파이가 아닌지라,
대체 그걸 기억하고 있는 이 머리는 용도가 뭘까.
변기통은 저혼자 막혔다 저절로 다 뚫렸고만
어버이날 아닌 날만 골라서 효도하는 딸내미
절묘한 시간 배당으로 틈새 공간을 넘나드는 아들
일요일이니 일찍오라 미리 잠자리에 들었는데
바깥이나 안이나 새벽은 원래 캄캄하다고 말하는 냉장고.
경험과 사이(in-between)기술을 통해 독창적으로 배우며 실천하는 자식의 용도.
원주율 (0) | 2019.05.20 |
---|---|
가리키는 달을 보랴 (0) | 2019.05.14 |
코 (0) | 2019.05.06 |
FATHER AND DAUGHTER (0) | 2019.04.19 |
아우라 (0) | 2019.04.17 |
가리키는 달을 보랴 (0) | 2019.05.14 |
---|---|
선녀 (0) | 2019.05.09 |
FATHER AND DAUGHTER (0) | 2019.04.19 |
아우라 (0) | 2019.04.17 |
전태일 기념관 (0) | 2019.04.11 |
조계사에서 진행된 현장학습
기특하게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하는데
표정 하나 놓칠 새라 진지하기가 이를 데 없어
불전함에 시주하는 것까지 따라하니
그 아비 되는 자
할 수 없이 나중에 몰래 아가 지갑을 회수하더라.
옛날에도 있었지
호기심은 더 왕성했던 아가
고운 단풍이 사천왕으로 홀로 거주하던 산사에서
냅다 불당에 들어가 목탁 두드리고 나오더니
"아빠, 진짜 말근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