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길 3

슬렁슬렁 2013. 10. 31. 12:21

06:39. 오늘 강제된 도보 마감시간은 13:00

 

 

우린 헐 수 있다 ~

 

 

청렴한 선비의 돌아가는 행장은 모든 것을 벗어던진 듯 조촐하다. 다산

 

 

말씀만 챙긴다.

 

 

난 양말도

 

 

 

낯선 곳, 이른 아침 도보에서 만나는 빛의 선물

 

 

 

 

 

 

갑자기 나타나는 강진만에 가슴이 설레나

 

 

명발당에서 사초리를 향해 끝없이 이어지는 방파제

 

 

어제 남은 오리지널 강진 동동주가 꿀맛이다.

 

 

 

 

 

 

김양식장도 보고

 

 

 

강진 토박이 회원님의 해설은 바람으로 받으며 가다

 

 

마을 남자 어른

 

 

마을 여자 어른

 

 

일의 순서상 일 하는 사람, 쉬는 사람이 따로 있을 수도 있겠지.

 

공자의 제자 재여가 낮잠을 자다가 스승한테 들켰다. 공자 가라사대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똥덩어리 흙담장은 흙손질로 담듬을 수 없다. 재여 같은 이를 꾸짖어 무엇하겠는가?"

 

재수없는 재여는 낮잠 한번 잘못 잤다가 이천년 동안 '공자조차 포기한 제자'로 이름을 날린다 ㅜㅜ

 

3시간을 내리 걸은 후 막간을 이용해 발에게도 강풍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갯벌

 

 

 

포토샵의 merge 기능을 이용하여 욕심껏 겹쳐 붙였다 

 

 

 

자연의 섭리대로 만들어진 물줄기

 

 

꼽사리 낀 인간의 길

 

 

다 노력하는 자의 것이니

 

 

 

그건 각자의 방법과 지혜에 따를지니

 

 

 

 

 

 

 

갱장히 혼란스런 마을 이름이었다.

남창휴게소, 남창모텔, 남창성당, 남창유치원, 남창슈퍼 ...

정확한 지명은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차경마을.

이 아니고 이 이다. 창고의 남쪽 지역.

 

 

기사식당의 백반으로 점심을 먹었다. 창고가 있던 마을답게

가장 저렴한 보통급으로 시켰는데도 낮술이 부족할 정도로 푸짐한 반찬이 줄줄 ...

 

 

일박이일의 여정, 달마지 마을회관부터 강진터미널까지 행운도 많이 따랐다.

 

 

또 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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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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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길 2

슬렁슬렁 2013. 10. 31. 11:48

점심을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하늘이다 ~

 

 

산림조합추모관 짓인듯.

 

 

 

 

 

 

 

백련사 입구의 우거진 동백나무 숲에 가려진 작은 연못

 

 

다산초당과 백련사 간 숲길 초입이다.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군락지.

 

 

 

 

신라 말에 창건된 백련사(白蓮寺).

그 나마 몇 명의 내방객이 있었으나 우리 일행이 더 많았다!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

시멘트가 싫다는 뿌리들의 반란

 

 

추사 김정희가 쓴 다산초당 현판

 

 

 

30년만에 와 보는 곳.

다 뜯어고쳐 놓아 고색이 없다. 

 

 

 

연지석가산

 

원래 있던 연못을 크게 넓히고 바닷가의 돌을 가져다 만든 연못. 연못 가운데 돌을 쌓아 만든 산이 석가산이다. 나무 홈통을 이용하여 산속 물을 떨어지게 만들어 <비류폭포>라고 했단다. 잉어를 기르셨는데 지금도 몇 마리가 놀고 있다. 유배생활이 풀려난 후 제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잉어가 얼마나 자랐는지 묻는 구절이 나온단다. 또 다산은 잉어를 보고 날씨를 예측하시기도 했다니 ...

 

 

다산은 이곳에서 1808년부터 사면 받은 1818년까지 10년을 살았다.

 

 

 

다산이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 다산초당의 제 1경. 아무런 수식도 없이 자신의 성인 정자만 따서 새겨 넣은 것으로 선생의 군더더기 없는 성품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산수련원의 산책길

 

 

 

댓글 좀 달고!

 

 

 

 

 

 

수련원에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마무리 여정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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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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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길 1

슬렁슬렁 2013. 10. 29. 18:55

누구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웠다는데

정말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길을 다닐 때면
늘 무심코 밟게 되는 이름 모를 들풀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나주 영산포 공용버스터미널 앞 새벽을 홀로 밝히고 있는 과일가게

 


두 대의 택시를 대당 4만원에 흥정하고 일행은 짐짝이 된다.

 

 

햇님이 이불을 갤 때 저 멀리 오늘 정오 쯤에 다가갈 산이 보이는데
나무를 베어 항아리 모양의 낙서를 해놓은 짓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여명의 팡파레

 

 

랑동마을을 지나서

 

 

 

 

 

삼남길 7코스 동백길 대문을 여니

 

 

어디에서 누구도 함부로 못 대하는 억새들이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첫날 목표 약 30여 킬로미터

 

 

강진 최고의 명당이라는 금당 백련지

 

 

 

 

 

 

 

 

 

 

 

 

 

 

길 위에서 무서운 게 없는 일행

 

 

영랑생가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선다

 

 

 

 

 

 

 

 

 

 

중간에 만난  보은산 고성사 

 

 

 

 

 

 

 

 

한 마리의 강아지만 만났던 인적 없는 고성사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시 길로

 

  

 

정오를 조금 앞두고 만나는 영랑 김윤식의 생가

 

 

 

생가 집앞의 시문학파기념관 마당

 

 

 

돈나무

   

 

 

 

 

 

 

 

 

  

 

인근에 탑골샘이란 우물의 두레박 형편 ...

 

 

 

허겁지겁

호남의 브런치 백반.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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