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율

슬렁슬렁 2019. 5. 20. 10:02

 

갑자기 원주율이 떠오르며 3.1415...로 변환되는데
문득 그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의무교육이 떠먹여준 파이는 먹고 싶을 때 사먹는 파이가 아닌지라, 
대체 그걸 기억하고 있는 이 머리는 용도가 뭘까.

 

변기통은 저혼자 막혔다 저절로 다 뚫렸고만
어버이날 아닌 날만 골라서 효도하는 딸내미
절묘한 시간 배당으로 틈새 공간을 넘나드는 아들
일요일이니 일찍오라 미리 잠자리에 들었는데
바깥이나 안이나 새벽은 원래 캄캄하다고 말하는 냉장고.

 

경험과 사이(in-between)기술을 통해 독창적으로 배우며 실천하는 자식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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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안 온다, 고

 

하긴

동시다발적인 오감만족은

아빠가 아닌 신의 영역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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