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아버님을 찾습니다.


몸매는 통통한 콩나물처럼 마르셨고

키는 제 눈썹 밑변에서 출렁출렁하시고

귓불은 어찌나 말랑말랑한지 지금도 딸랑이 같구요

머리숱은 흰 머리카락 숫자에다 대충 7을 곱하면 되구요



안경을 쓰셨나?

쓰다 안 쓰다 그러셔요.

몸은 튼실하신가?

배가 살포시 나오셔서

하체 관절에 부하가 걸리고 있어요.

피부는? 

누나같이 뽀사시 하신데 자갈밭 분위기가 나요.



그 분이 왜 가출하셨다고 생각하나?

제가 좀 말을 안 듣는 편이라 ...

예를 들어?

외롭게 잘 생겼지만

올 에이가 한 번도 없으면서 가끔 지각을 핑계로 ...

그 외 지은 죄 많사오나 지면 관계상.

한번 시장 광장으로 가보게, 전국

콘서트가 열리고 있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









결국



그날부터 청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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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0: Open Saturday

이어가기 2017. 5. 16. 12:53

일 년에 단 한 차례만 열린다는 Open Saturday.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50세 이상은 철저한 몸수색을 거친다.

('보통 여기에다 빵꾸를 내서 ...')


경향 각지의 수재들이 모인 금년 대회의 시제()는 자연과 나」.



아, 조상을 뵐 면목이 읎다

15년 학력이 다 부질 없구나

나가 이럴려고 취직했나, 자괴감 ㅜㅜ

깊어지는 고민과 갈등, 번민



곧바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가는 도우미


그러든 ~~



먹기엔 너무 예쁜 토끼 솜사탕 앞에서

어른들은 역차별을 당하고



앉자마자 시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머릿속에서 폭풍처럼 치솟는 아이디어를 따라가지 못하는 손



가족의 명예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년에 다시 와보래 ~~



진작 포기한 언니들은 유유작작 책방 유람



레고왕위전이 산천이 떠들썩하게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격렬하게 제멋대로 전개되고 있을 때 






인제 할라고요

참가에 의의가 있는 거죠

여튼 오늘중에 끝내면 된대요.



영어, 그

신의 한수! 

얼마나 뿌듯하던지 눈물이 다 나왔다.



진주눈물을 준비하고 있는 나무 이름은 히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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