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나왔다. 만터우도 나왔다. 아이들이 볶은 청경채와 박나물 무침을 들고 나와
신발을 벗어 깔고 앉은 부모 앞에 늘어놓았다. 곧이어 마을 골목은 엄청난 기세로
밥을 먹는 소리로 가득 찼다. 산이 울고 바다가 포효하는 것 같았다.
- <연월일> 중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 옌렌커, 웅진지식하우스 2010, p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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