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고

슬렁슬렁 2024. 6. 16. 08:47

1987 출간 / 2021 번역

 

 

艇庫

 

2007 출간 / 2019 번역

 

 

Boathouse / Naustet

 

 

 

아침 산책 후 귀가하다 역사 내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출근하는 ㅈㄴ를 만났다.

계단도, 에스컬레이터도 아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시는 청년이라.

어느날 펼친 신문 두 면에 널린 여러 글들에서

각기 다른 맥락에서 언급된 <박완서>를 만난

그런 기시감이랄까.

 

월초에 빌린 두 권의 책에서

처음 보는 단어 정고가 딱 한 번씩 나오는데

비비언 책에서는 한자를, 욘에서는 각주를 달았다.

번역자들도 그 단어는 독자에게 낯설다고 생각했을까.

 

뉴욕의 빈민층으로 극렬하게 싸우면서도 끝까지 함께 늙는 모녀,

노르웨이 벼리빈에서 몽환적으로 전개되는 두 거지 남녀의 사랑,

부엌은 두 작품 모두에서 사색과 사교의 장소로 설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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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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