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에는 출구가 둘이다. 광장이 있는 곳으로 나가 길 건너지 않고 대로를 타고 좌측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봉곡사로 가는 140번은 오전 9시, 12시 20분, 오후 6시 단 세 차례만 운행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 찍은 온주아문과 현재 타고 있던 버스. 온주아문은 조선시대 온양군의 관아건물이다.

 

 

역에서 봉곡사까지는 대략 50분이 걸린다.

버스가 근처 마을을 여러 곳 들어갔다 나오는 바람에.

 

 

 

주차장부터 봉곡사까지 약 700미터 길이의 소나무숲을 천년의 숲이라고 부른다.

 

 

소나무 밑동의 상처는 일제가 송진을 연료로 쓰고자 주민들을 동원해 낸 상처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이소나무의 분포는 넓지 않았다.

 

 

천년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가장 느린 속도로 걸어본다.

 

 

일요일이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어 고적한 어둠이 더위를 막아준다.

 

 

 

 

봉곡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난 임도길, 솔바람길.

 

 

길이 아주 편안하지만 되돌아와야 한다. 부담없는 2km 코스.

 

 

 

 

 

그래, 저녁에 와야 했구나.

 

 

 

 

 

 

 

다시 봉곡사 입구로 돌아오니

 

 

 

 

봉곡사 대웅전의 옆모습이다.

칠은 벗겨지고 나무는 들떠 있어 고색의 맛이 난다.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지만 용의 주둥이는 말라 있다.

 

 

 

 

 

 

 

 

천년의 숲길 등산로는 13, 3.5, 5.6km의 세 가지 코스가 있다.

쉬엄쉬엄 즐기고자 봉수산까지만 왕복하기로 했다.

 

 

 

 

오형제고개 초입에서 소나무 가지가 물결을 이룬다.

 

 

죽어라 떠나지 않는 파리

거기 뭐 먹을 게 있다고.

 

 

밑둥까지 잘려나간 신갈나무에서 새 가지가 나오고 있다!

 

 

유난히 돌과 한몸이 되어 자라는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자연 속의 조화와 관용

 

 

이를 슬픈 베틀바위 전설로 해석한 조상들의 성품

 

 

 

 

행복한 가족의 뒷모습

 

 

A bird on the wire

 

 

A dog on the stairs

 

 

영감 목소리를 내는 녀석

 

 

시간 맞춰 19:10분에 도착해준 140번 버스

 

 

버스 안에서 기어코 잡은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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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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