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엄청 센데다
날아다니는 것들 초점 맞추기도 힘들어
한참을 쪼그려앉았다가 일어나니
종아리가 뻐근했어.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갔는데
그 뻐근함이 장난 아닌 거 있지
아빠가 미련하잖니
공휴일 이틀 끼고 사흘을 참다
물리치료 한 번 받고 약 먹으니
훨씬 좋아졌다.
물리치료 한 번 더 예약이 남았는데
안 갈라고
30분도 안 걸리는 치료가 88,000원이야.
김애란의 단편소설 모음인 비행운을 읽었다
책의 해설에 가서야 제목 <비행운>이
非幸運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
물론 소설 속에서도 하늘의 비행운이 딱 한 번 언급되긴 하지만
한 그릇에 담은 각 주인공들의 불행을 그렇게 부를지 짐작도 못하고
그냥 읽었던 거지.
아빠가 미련하잖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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