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way Panorama'에 해당되는 글 70건

  1. 2020.03.11 80/100, Bunnies
  2. 2020.03.08 81/100, 베테랑
  3. 2020.03.07 82/100, Stop
  4. 2020.03.06 83/100, 가장 힘든 건
  5. 2020.02.23 84/100, J-60: 1차
  6. 2020.02.20 85/100, 최영미 유감
  7. 2020.02.16 86/100, Life Philosophy
  8. 2020.02.12 87/100, Pink
  9. 2020.02.02 확산 88/100
  10. 2020.01.29 교통약자석 89/100

80/100, Bunnies

Subway Panorama 2020. 3. 11. 07:20

 

She scolded me, "Behave yourself in public areas!" 

But, you know my hobby is photography, 

 

 

20230328_115612

 

 

80. Bunnies
81. 베테랑 
82. Stop
83. 가장 힘든 건
84. J-60: 1차
85. 최영미 유감   
86. Life Philosophy  
87. Pink
88. 확산
89. 교통약자석
90 Red
91. 자세 
92. SOS
93. 경자년
94. Different Same Things 
95. 상대성원리 
96 Morning Has Broken
97 운수대통
98. 지정석
99. 自己負傷 列車
100.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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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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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戰司 老兵

 

쉴 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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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

82/100, Stop

Subway Panorama 2020. 3. 7. 05:42

 

I noticed that man in a rural subway station. 

He suddenly acted like a a traffic policeman, 
raising a fan and making a stop sign

(as if for the sake of me! There were only two passangers). 

I wish too,

Wear a mask

Wash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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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00, J-60: 1차  (0) 2020.02.23
85/100, 최영미 유감  (0) 2020.02.20
Posted by 바람의 아들
,

 

대화를 하며 보니 정말 생기기도 잘생긴 총각이다.
이목구비 반듯한 거나 튀지않으면서도 청춘의 끼가 묻어나오는 헤어스타일이나 패션, 
이 건 뭐 젊었을 때 군대에서 만났던 형님들 뺨친다.

처음 자대에 배치되었을 때
가장 놀란 것은 영화배우 저리 가라 잘생긴 군바리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는 건데
아이돌 양성부대도 아니고, 특히 하사관들이 그랬다. 

분대 위주의 부대 특성이 인물 레벨에 그대로 반영된 아주 유별난 케이스라, 아마
가진 건 인물밖에 없는 현실에서 뭔가는 해야 겄고, 

것도 좀 정의롭게 사회적이면서 두드러질 수 있고 게다가
합당하게 경제적인 이익도 보장되는 것에 대한 강한 욕망이 그들의 정체성이리.
반면에 兵들은 그냥 병. 오합지졸, 군대 직장인들에게 제도적으로 보장된 국방부 보급품으로
나를 제외한 몇몇을 빼고는 인물 평점에서도 그들과 쩨비가 안 된다
라는 게 대충의 판단.

아주 대표적인 미남 몇 명을 보자면
우리 화기소대의 선임하사는 내 어릴 적 우상인 박기정 화백의 '훈이'를 그냥 
빼다박았다. 군살 하나 없이 매끈히 1미터 80을 조금 넘은 키에, 

군바리론 가당치 않은 백옥같은 피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호수같이 맑은 커다란 눈동자, 거기에다 쌍꺼풀!
우뚝 솟은 콧날, 배한성을 압도하는 청아한 목소리, 거기에다 보조개!
다시 추가로 대대에서 알아주는 악바리 근성과 체력.
이 미남의 치명적인 약점은 술이었다. 한번 마셨다 하면 끝을 봐서 그런 게 아니라
누구와 마시든 주사酒邪의 방문이 없이는 술자리가 절대 끝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가 막 자대에 배치되었을 때 그는 중대 하사관 중 선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동기도 따르는 후임도 챙겨주는 선임도 없었다.
가끔 우연히 그의 그 커다란 눈동자에 머물다 훌쩍 떠나는 고독의 기미도
그 자체로 또 아름다움이었지만 
그의 분위기에는 늘 고독이 함께하고 있었다 
라는 나의 생각.

(제대 후 몇년이 지났을 때 풍문이 전하길 유치장에 들어갔단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술 처먹고 무슨 사달을 일으켰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가장 특징적으로 잘생겼던 분은 우리 중대와 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던 
화기중대 소속으로 역시 하사였는데 그냥 미소년이었다. 

1미터 70을 조금 넘는 아담한 키에
항상 달고 사는 환한 미소가 삭막한 회색 집단의 꽃과 같다 할까.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 할 때에는 
기합을 받고 있는 후임들 조차 넋을 잃을 정도라고 하고.
그의 아름다움이 더욱 각별하게 기억나게 만드는 건 왼쪽 얼굴을 종으로 질주하는 깊고 긴 흉터다.
짧게 깍은 머리 밑단부터 시작하여 눈썹을 지나 눈을 건너뛴 다음에 보조개 위까지

사선으로 뻗은 그 흉터의 그림자를 황혼이 지는 야외 훈련장에서 만났다고 생각해 보라.
미소가 없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면 그냥 얼어붙을 수밖에.
문신 조차 결격 사유였으니 그 상처는 분명히 입대 후에 생긴 것이라는 짐작은

그 미소년 하사의 성격의 한 단면을 시각적으로 웅변해 준다. 
그럼에도 그와 가까이 있을 때 그에게서 눈을 떼기 힘든 것은

그런 이질적이면서 소년병사같은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라
선임이나 후임과 어울릴 때 보여주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이었다.

 

총각과 얘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내가 도착한 전철역이 가고자 하던 역이 아니어서

원래 목적지로 가자면 거리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한 젊은이가 휴대용 비디오카메라와 가방을 메고 역사에 들어왔다 나갔는데

집에서 챙겨온 과자를 씹어먹고 있을 때 그가 다시 들어온 걸 보고

'여기요' 불러서 한번 여기의 지금 상황을 물어보니

그는 휴대폰을 켜서 지도를 살피는데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자

내 옆의 의자에 엉덩이를 대고 온전한 지도가 뜨길 기다리다

지도가 다 뜬 후 거기까지는 6km 거리라면서 전철 환승을 추천한다.

 

요즘 젊은이 답지 않은 느긋함과 친절이 고마워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하고 그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예의상이라도 묻지 않았다면 크나큰 결례가 될뻔 했다.

이미 유튜브에서 여러 설치작품과 영상작품들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다는데

 

지금은 혼자 하는 게

너무 힘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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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00, J-60: 1차

Subway Panorama 2020. 2. 23. 06:14

 

반절의 품질

그래 봤자 시간의 단편이라

금년은 일 차만 ㅠㅠ

 

 

 

 

 

 

 

또 오세요 ~ 2차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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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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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앞에 앉은 일곱 남녀 가운데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지 않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면,
나는 스마트한 문명을 용서해줄 수 있다

 

- 최영미, <다시 오지 않는 것들, 2019> 중 '지하철 유감' -

 

 

 

옆에 있더라구요

그것도 책을 읽으면서.

 

 

앞에도 ...

 

IMG_0037

영어책도

 

심지어

신문도 있는데

그 사진 어디 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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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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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hort sweet break of an ajummah and her shoe.

 

P6050328

 

You'll be an ajummah soon.

https://youtu.be/JAHA4Jh5jk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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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

87/100, Pink

Subway Panorama 2020. 2. 12. 04:36

 

is the color code of #8 Line, SMRT

running from Amsa, Gangdon-gu, Seoul to Moran, Seongnam, Gyeonggi-do.

FYI, purple is that of #5 Line, SM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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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산 88/100

Subway Panorama 2020. 2. 2. 12:31

 

첫 진료의 기록

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의 병명이 감기였다.
'빨리 시장에 다녀올테니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엄마는 간호사에게 나를 맞기고 가셨는데 
지금이야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 보는 새하얀 반팔 복장의 인상이 대단히 강렬했다.
아마도 아버지 퇴근시간 즈음의 어스름한 거리 풍경과
조금 침침하고 조용했던 진료실 분위기로 인한 대비로
흰색이 주는 느낌이 더욱 도드랐을까.

 

진료실과 대길실의 구분이 없어서
먼저 온 환자들이 진료 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역시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환자의 입을 벌리고 그 안에 집어넣던
은색의 납작하고 작은 수저, 
의사의 책상 위에 그 수저를 담는데 사용했던 연한 파란색의 세로로 길쭉한 유리 용기,
가슴과 등판을 더듬는 청진기의 차가운 촉감이 
간호사의 유니폼만큼 병원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잊혀지지 않는 또 하나의 풍경은 
같이 진료를 기다리며 옆에 앉아 있던 네댓 명의 내방객들.
너무 어려 의자에 푹 파묻혀 있었기에 그들의 모습은 실루엣으로 보였고 
거기에 어른도 한 두 명 끼어 있었는데 

생경했다.

  나는 어리다.
  어리니깐 아프다.
  아픈 건 어린이다.

어른의 존재가 생경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런 논리회로의 작동이었을 건데

이른바 본능적인 범주화같은 이런 논리의 무의식적인 뿌리가 지금도 존재하여

내 보수적인 기질의 단단한 초석을 이루고 있다.



2020년 2월 2일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중국에서 숨진 사람 수가 304명이란다. 다시 중국에서는 
엎친데 덮친다고 이 감염증보더 더욱 치명적인 조류독감이 발견되었단다.
지금까지 조류독감의 유일한 퇴치법은 살처분이다. 살처분의 희생자로는
나, 닭이 압도적이다.

여기 닿기만 해도 죽는 독극물이 있다.
이 독극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손에 묻으면 손목을 자르고
팔에 묻으면 어깨를 자르고
얼굴에 묻으면 ... 

 

 

2020년 2월 21일 현재 

 

한국에서도 드디어 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 발생.

확진자는 56명이 추가 발생해 총 107명으로 늘어났다.

공사가 다망한데 오늘 외출을 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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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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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약자석이라 알려진 좌석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설치된 교통약자석을 말한다. 교통약자석은 나이가 훈장인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어려움에 처한 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때로는 늙은이들 간에 경로사상의 우애를 나누고 비교(경쟁) 하는 친교의 자리이기도. 

 

P9300831

 

P4070455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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