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일본은 신났다. 이번에는 노벨 화학상!
나라로 치면 (외국 국적인을 포함하여) 수상자만 28명
쪽수로 따지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더 놀라운 것은 과학 분야 수상자 중 순수 국내파가 15명.
일각에서는 이런 일본을 두고 이제 제국주의에서 테크노 민족주의로 탈바꿈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아베와 아베 정권이 나를 우습게 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이런 국가 차원의 신바람 동력이 ‘일본회의’라는 정치 집단이다.
1970년대부터 국내외적으로 선제적인 역사 왜곡의 길을 까는데 매진하고 있는데
일본 친화적인 모든 글로벌한 움직임의 돈줄이 이곳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쟁 수행이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으로
현재 일본 내각 구성원 19명 중 15명이 ‘일본회의’ 출신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 일본을 감히 
원숭이 나라로 폄훼하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생각.

일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확고부동한 역사관으로 무장한 ‘일본회의’를,
자신들은 세계 강국의 국민이라 믿는 일본 사회/국민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렇게 대다수가 역사에 무지한 민족과 나는 화해할 수 있을까.

인천공항1터미널에 가면 우리나라 유일의 磁氣浮上列車가 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탑승장은 공항터미널 안에 있다.
요금은 무료.

자기부상열차는 1969년부터 독일이 개발에 들어갔고 이후
일본, 한국 순으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현재 기술면에서 일본이 최고이고
최고속도 역시 거기서 기록한 시속 603 km/h이다 (구글링 정보 인용).

 

내 손 (자세히 보면 손톱 끝에 때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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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

뿌리

슬렁슬렁 2019. 10. 19. 01:58

토양의 질을 결정하는 경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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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

갑자기 졸음이 엄습했어.
책을 덮고 잠시 눈을 붙여 말어 생각할 때
앞에 서 있던 젊은이가 손가방을 위로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눈앞에서 불꽃이 튀었단다.
악 하는 비명에 주변의 시선이 확 쏠리는 걸 느껴
고개를 들어보니 맞은편 대각선 쪽에 앉은 처자 하나가 
웃음을 참느라 이를 악물고 얼굴이 벌개져서 땀을 흘리고 있더라.

젊은이는 괜찮으시냐고, 어쩔 줄 몰라 쩔쩔매며 
벙거지 밖으로 피 같은 액체라도 배어 나오지 않나 열심히 탐색하고 있는
내 오른손 손목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전전긍긍하는데
다행히 야트막한 언덕이 융기되는 것으로 사태가 파악되었어

(응, 그건 돌).

7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의 일부 열차에는 짐을 올릴 선반은 없는데
선반 높이에서 선반의 테두리만 흉내 낸 파이프가 둘러있단다. 근데,
만약 그 젊은이가 히말라야 원정을 다녀오던 친구였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거 있지.

그때가 퇴근 때이고, 짐도 륙색이 아니었다는 게 너무 고마워서 
젊은이의 가방을 들어주었지.
전철에서 남의 짐을 들어준 것은 아마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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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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