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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9 남도길 1
  2. 2013.10.21 한강길 27km 걷기
  3. 2013.10.13 다산길 5코스: 문안산
  4. 2013.10.07 푸른수목원
  5. 2013.09.24 다산길 4코스: 큰사랑산길

남도길 1

슬렁슬렁 2013. 10. 29. 18:55

누구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웠다는데

정말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길을 다닐 때면
늘 무심코 밟게 되는 이름 모를 들풀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나주 영산포 공용버스터미널 앞 새벽을 홀로 밝히고 있는 과일가게

 


두 대의 택시를 대당 4만원에 흥정하고 일행은 짐짝이 된다.

 

 

햇님이 이불을 갤 때 저 멀리 오늘 정오 쯤에 다가갈 산이 보이는데
나무를 베어 항아리 모양의 낙서를 해놓은 짓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여명의 팡파레

 

 

랑동마을을 지나서

 

 

 

 

 

삼남길 7코스 동백길 대문을 여니

 

 

어디에서 누구도 함부로 못 대하는 억새들이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첫날 목표 약 30여 킬로미터

 

 

강진 최고의 명당이라는 금당 백련지

 

 

 

 

 

 

 

 

 

 

 

 

 

 

길 위에서 무서운 게 없는 일행

 

 

영랑생가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선다

 

 

 

 

 

 

 

 

 

 

중간에 만난  보은산 고성사 

 

 

 

 

 

 

 

 

한 마리의 강아지만 만났던 인적 없는 고성사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시 길로

 

  

 

정오를 조금 앞두고 만나는 영랑 김윤식의 생가

 

 

 

생가 집앞의 시문학파기념관 마당

 

 

 

돈나무

   

 

 

 

 

 

 

 

 

  

 

인근에 탑골샘이란 우물의 두레박 형편 ...

 

 

 

허겁지겁

호남의 브런치 백반.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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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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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길 27km 걷기

슬렁슬렁 2013. 10. 21. 13:24

27km between 월드컵경기장 and 광진교, 5 hours roug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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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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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역에서 버스 타러 가는 8인

 

 

다산길 5코스는 피아노화장실이 출발점이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이곳에 온 거다. 출발점에서 출발하자고.

 

 

이 길로 들어갔다 다시 이 길로 나와야 한다.

그래서 2분은 그냥 남으시고 ...

 

 

 

깨끗하나 비좁다

 

 

첫 번째 만난 정상에서의 풍광이 압권이다.

날씨 좋으면 서울 대문이 보인데서 문안산인 그 산보다

이곳이 비록 두세 평밖에 안 되는 공간이라도 조망이 낫다 싶었다

 

 

방금 다녀온 피아노 화장실과 그 주변이

마치 미니어쳐 세트장처럼 펼쳐져 보인다

 

 

북한강과 주변의 산맥

 

 

 

죽어 스스로 십자가가 된 나무

이 나무를 만나면 그 직전에 좌측으로 길을 내려가야 한다

 

 

정말 맛있었습니까?

 

 

아멘!!!

(길 위의 역사학)

 

 

 

사실 다산길 5코스는 3 분의 2 이상이 산행이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입에 육두문자를 달지 않고는

걷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비친화적인 도보길이었다는 ...

  

 

10월의 일교차도 컸지만

양지와 음지의 기온차도 컸다

 

 

도착지를 약 2키로 남겨 놓고 묘지터와 동네 뒷골목 등으로

보물찾기 하듯 나무에 걸린 이정표를 찾으며 걷는다 

 

야트막한 산중턱을 꿰차고 앉아

곧 등장할 석양을 기다리는 묘지들

 

 

오성과 한음의

그 한음 이덕형이 생을 마감한 별서터

 

 

말의 좌측에 있는 돌이 하마석이다.

'이 역은 내리시는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넓어 위험하오니 ...'

 

 

두 그루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400년인 보호수로

앞 쪽 나무의 밑동에서 새 가지가 나고 있었다

 

 

마침 귀가하던 어린 소녀를 보고

다함께님이 용돈을 쥐어 주는 광경이 매우 이채로웠다

 

저 멀리 길게 능선의 자태로 늘어진 운길산역이 눈에 보일 때

 

 

마무리 운동을 강요하듯 생태체험길인가 뭔가가 나타났다.

 

 

다시 두 분은 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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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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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목원

슬렁슬렁 2013. 10. 7. 18:01

 

들풀

By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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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중앙선 도심역(陶深驛).
독(陶)을 많이(深) 구웠던 마을이라서


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 챙길 때 만난 아가.
얘, 지금은 네 외모가 꼭 네 정체성은 아녀 ~

 역 밖에 나가니 <큰사랑산길> 다산길 4코스 아닌 예봉산 팻말이 반긴다. 아니면 못 보았거나.

 

하루의 트레킹을 끝낼 때까지
마치 1백미터 간격으로 팻말이 도열해 있는 듯 

 

 

그러나 의례 그러했듯이 첫 단추를 잘못 꿰었으니
예쁜 꽃에 취해 4자를 보지 못해 1-1코스로 접어들다가

 그것도 다 길의 뜻이었다는.

이미시문화서원을 만났다.

 

 

 

기시감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장충동 한 건물에서 보았던 조각품이 여기에?

프린팅과 달리 단품이 아니었던가.

Anyway ~ ,,,

작가 선생의 함자가 김의웅. 2006년에 이곳에서 고인의 1주기 전시회가 있었다고.

이미시문화서원은 순수 향토문화단체인데 아쉽게도 웹사이트의 활동은 2011년까지.
 

다시 물어물어 다산길 4코스의 시작점이 될 고려대학교 농장을 찾았고

 

 

 요 3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라는 이정표는 없었지만

 

 

고요한 임도 초입길의 바닥은 시멘트와 돌길, 흙길이 뒤섞여 있었다.  

길이 좁고 돌무더기가 수시로 출몰하니 등산화는 필수요 스틱은 권장.

 

 중간에 두 곳인가 약수터가 있어 물통은 작은 것 하나로 충분했다.

운길산역을 4킬로 정도 남기고 개울에서 막걸리로 점심을 대신 하는데 

 눈앞 바윗덩어리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혹성탈출 부녀 ~~

 

길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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