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카훼리 1호

 

 

 

 

 

 

4시간이란 운항시간을 고려한다면

의자에 앉는 것보다 이렇게 자빠져 있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른

쾌속선 승선료의 반값인 2만원 수준.

 

 

8시 전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찾은 제주포시 고기국수집이 막 문을 닫고 있었다.

딸네미의 강로 차타고 배타고 국수 먹으로 왔는데 말야 ㅜㅜ

 

 

제주도 허리를 무서운 속도로 1시간만에 주파하여 도착한 게스트 하우스

 

 

올레길 7코스와 8코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도보꾼들이 한 두 명씩 계속 들어온다

가격도 정말 착하고 젊은 관리인이 편하게 맞아준다

 

 

강정마을에 들러 문정현 신부님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미사에 참여한 타지의 남성

 

 

 

 

 

 

 

쇠소깍

소의 쇠, 웅덩이의 소, 끝이라는 의미의 깍

 

사진촬영을 일절 금하는 이 놈

 

 

내 마음이! 

 

 

 

 

여행 내내 나는 이 놈의 뒤통수만 찍는다

 

 

먹을 걸 쥐어 주고 구걸해서 한 컷

 

 

이런 ㄴ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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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대교 보행자

 

 

인터넷에서 찍어놓고 찾아간 펜션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인 내외도

되돌아오다 식당과 펜션을 겸비한 곳에 짐을 풀고

 

 

큰맘 먹고 들어간 횟집.

스끼다시가 이게 전부다. 지네들 식사 때 먹던 거 주는 것도 아니고 말야

그러나 마지막에 나온 지리는 정말 훌륭했다.

지금도 그 개운하고 깊은 맛이 입안에 남아 있는 듯

 

 

 

손님도 없던데 10평짜리를 5만원에 내놨다.

 

새벽에 오른 완도타워

바람이 엄청 세 차로 바람을 막고 찍었다는

 

 

 

어쭈, 햇님이 뒤에서 나타나셨네 ;;

허겁지겁

 

 

 

 

혹시 타워 뒤에는 더 좋은 장소가 있지 않을까!!

헐레벌떡

 

 

 

 

원래 예약했던 여객선 블루나레가 강한 바람으로 운항이 취소됐다고

출항 1시간 전에 문자로 통지가 왔다.

 

 

 천재지변에 해당하므로

회사에서는 손해배상 등의 책임이 없나 보다.

오후 4시반에 출항하는 4시간 걸리는 카훼리1호가 유일한 옵션이었다.

 

 

8시간을 더 보내야 한다.

아이를 완도 수목원으로 모셨다

 

 

비 오시는 날 나들이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이다.

 

 

수목원에는 네 가지 코스가 개발되어 있는데

4~5시간이 소요되는 등산코스도 있었다.

 

 

잘 닦여진 도로만 타고 돌아도 반나절이 걸릴 것 같은데 ...

 

 

 

제1 전망대까지만 가기로 했는데

 

 

몇 번이나 포기하려는 걸

 

 

당근과 당당근으로 꼬셔 올라갔고

 

 

내려오는 길에는 같은 길 또 가지 말자는 속셈으로

 

 

다른 길을 택했는데

드뎌 녀석의 심통이 폭발했다.

"아빠, 가서 차 가져와!"

 

 

3시간 정도 걸어본 기억 자체가 없단다.

위로 차원에서 놈은 PC방, 나는 청해진 장보고 기념관

 

 

문득 장보고유적지가 있는 장도와 육지 사이에 뜬 무지개를 발견했다.

무지개는 무조건 찍는다. 우당탕탕 ~~

 

 

 

썰물 때는 드러난 육지길을 걷는다

 

 

 

 

 

 

지갑을 더 활짝 열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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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으로

슬렁슬렁 2013. 11. 25. 23:16

8시 정각에 출발하자니 안 된단다.

만화책을 반납해야 하니.

무인반납함이 있을테니 가보자고 하니.

없단다.

있었다 -_-

여행의 시작은 참을 인과 함께

 

 

담양이 가까워질 무렵 첫눈이 내렸다. 무섭게 눈보라로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섰을 때는 비로 바뀌었다

 

 

관방제림까지 이런 길이 이어진다

 

 

아줌마들 무리를 피해서 단독 컷

 

 

 

미 투

 

 

 

죽녹원이 팬더 기숙사였어?

 

 

장애인은 공짜.

지금부터 찾는 곳마다 무조건 2천원이다.

 

 

 

부친으로부터 무형문화기술 채상을 전수 받으신 분

매일 가게같은 이 전시관에서 채상을 만드신단다

 

 

 

 

다시 나와서 아줌마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관방재림으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이다.

 

 

1648년 당시 담양 부사 성이성이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는데

 

 

1845년에 부사 황종림이 다시 정비해서

현재는 15종의 낙엽 활엽수 320여 그루가 남아 있단다.

 

 

호떡에 대나무 잎 가루를 빻아 넣어서 대나무 향맛이 난다.

영업하는 가게 한 곳에 손님은 우리

 

 

스마트폰 대신 호떡 호호 불면서

 

 

나무 마다 모두 이름표를 붙여 관리한다

 

 

오늘의 목적지 완도 때문에

두어 시간도 못 되어 떠나야 했다.

원래 점심을 떼우기 위해 찾으려 했던 '진우네 국수'는 끝내 못 찾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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