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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6 기형도 문학관 개관






사과밭에 가면 사과만 드글들글하듯

장삼이사 문인들 모임의 개관식에서




생일을 엿새 앞두고 1989년에 요절한 1960년생

시인 기형도의 마지막 시가 '빈집'이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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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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