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슬렁슬렁 2014. 6. 16. 19:08

사적 271호 경희궁.

 

 

김구 선생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과 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1617년(광해군 9)에 짓기 시작하여 1623년에 완공하였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도성의 동쪽에 있어 동궐이라 불렀고

경희궁은 그런 의미에서 서궐이라 불렀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의 안쪽 상부 뼈대

 

 

경희궁은 일제 강점기에 허물고 경성중학교를 만들었으며,

해방 후에는 서울고등학교가 위치하였다.

1980년대 강남도시개발과 함께 학교가 서초구로 이전한 후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다가 복원되었다.

 

숭정전 옆길. 좌측으로 우거진 숲 속에 일단의 젊은이들이 커다란 돗자리를 펴고 있었다.

 

 

숭정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숭정문.

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세자(손) 책봉, 왕과 세자의 가례,

신년 하례 등 주요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뜨거운 햇살이 작렬하는 오후, 대여섯 명의 내방객만이 정전 안을 구경하고 있다.

이궁의 무거운 분위기를 홀로 둘러보며 감상하는 기분은 또 색다른 맛이 있었다.

 

 

봉황무늬답도. 정전의 월대로 오르는 계단의 중앙을 장식하는 판석이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 정전의 답도에는 모두 봉황이 새겨져 있다. 대한제국의 법궁 역할을 하였던 덕수궁 중화전의 답도에는 용무늬가 새겨져 있다. <출처:고궁박물관>

 

 

야외 컨퍼런스홀.

 

 

실내 컨퍼런스룸 편전이다. 왕이 집무를 보고 어전회의를 실시했다.

바닥에 책상 등 다양한 집기와 가구가 배치되어 있고

이에 대한 설명문이 안쪽에 마련 돼 있는데 미처 챙기지 못했다.

 

 

관람객과 맞절하는 용상과 일월오악도.

천장에는 근정전의 것을 본떠 조각한 두 마리 황룡이 내려다 본다.

 

 

문득 뒤돌아보니 ...

 

 

궁의 편전인 자정전으로 들어가는 문.

편전은 왕이 평상시 거처하면서 정사를 보는 집무실이다.

 

 

 

합리적이게 편전은 대게 정전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들어가면 되겠어 안 되겠어?

 

 

 

 

자정전 뒤쪽으로는 침전인 화상전 등 몇 채의 전각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측 담장 근처에 있는 생뚱맞아 보이는 서암.

 

 

원래 '왕암'으로 불렸는데 그 이름에 혹한 광해군이 이곳에 경희궁을 지었다고?

 

 

 

태령전 추녀마루의 잡상들 사이에 잡초가 떡허니

 

 

서암에서 내려다 본 숭정전과 자정전.

 

 

영조의 어진을 모신 태령전.

 

 

 

 

 

막 벌집의 기초공사가 완료된 상태.

경희궁 남자지킴이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더니 빗자루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그 분이 친절하게 경희궁 옆문을 열어주어 경희궁 뒤쪽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

 

태령전에서 나왔으니 태령문.

 

 

 

캔맥주 마시며 독서하는 남자

 

 

꿈 속에서도 독서하고픈 남자

 

 

경희궁을 마주보고 우측으로 멀리에서도 확연히 눈에 띄는 느티나무.

수령 약 380년으로 종로구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되었다.

 

 

태풍에도 넘어지지 말라고 아래에 바람구멍이 뻥 뚤려 있는 게 신기하다.

 

 

 

 

 

아기 업은 아빠가 느티나무 밑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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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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