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에서
같이 놀랐다
서로 묻는데
너는 뭐냐고
고맙게
양보를 받았는데
피골이 상접하고
눈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엎친 데 덮친다고
올라오는 등산객이 보이니
녀석은 최대한 길가로 물러서서
사람의 눈길을 묵묵히 견딘다
사라져 없어질 때까지
그렇게 개가 나왔어(요)
산에서
명품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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