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6

이어가기 2013. 10. 7. 08:17

 

 

미국에서 제일 가난하고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뉴저지주 캠던의 뒷골목 풍경이다. 이 지역은 주민의 90%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제공

인간이든 자연이든 쓰고 버린다
기자와 만화가가 2년간 전국 돌며
무너진 하층민 생존 현장 기록
“저항 행동만이 변혁 싹 틔울 것”

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
크리스 헤지스·조 사코 지음
한상연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2만원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한때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미국만 가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일종의 ‘믿음’과도 같은 말이었다. 물론 그 믿음이, 비록 일부지만 실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도 이젠 버틸 재간이 없다. 거대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횡행하며 미국이 거대한 수렁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나라, 미국(美國)은 더 이상 그 어떤 꿈도 실현시켜주지 않는다.

 

<파멸의 시대 저항의 시대>는 절대다수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미국의 기업 자본주의를, 처절히 파괴된 하층민들의 생존 현장을 통해 고발하는 책이다. 책 서두에서 지은이는 ‘미국의 실상’을 고스란히 까발린다. 최고 수준의 빈곤율과 최고 격차의 소득 불평등 등 ‘최고’가 있는가 하면 어린이 행복지수와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 평균 유급휴가 일수 등은 ‘최저’다. 눈을 의심하게 하는 ‘참상’도 여럿 있다. 세계 최고의 유아 사망률,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소외 비율, 최저 수준의 중고등학생 수학 성취도 등이 그것이다. 원인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을 이용하고 폐기해 버리는 고삐 풀린 시장경제, 즉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 때문이다. 특히 기업 자본주의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흑인을 도심의 내부 식민지에 가두었고, 황폐한 탄전에 내팽개쳤으며, 생산 현장에서 농노처럼 살아가게 만들었다.

 

세계의 테러리즘 취재팀 일원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지은이 크리스 헤지스와 코믹 저널리즘의 선구자로 이 책의 만화를 그린 조 사코는 2년 동안 철저히 발로 뛰어 미국의 .....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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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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