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36: 시간은

이어가기 2016. 4. 14. 21:28

 

 

누구에게는 돈이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야근도 불사한다.

주어진 일은 늘리고 없으면 찾는다.

이들의 회귀본능은 5년짜리 타임테이블을 따른다.

누가 기관이나 국가의 수장이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

5년만 참으면 또 다른 5년이 보장되기에.

 

딱 하나 불편한 점은 이 여정에는 죄책감이 따른다는 것.

남과 공유할 수 없으니 근친상간의 퇴행으로 이어져

숨겨진, 이 유연한 시간들의 최종 목적지는 자기분열이다.

 

패션인 사람이 있다

의식과 사고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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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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