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28: 후식

이어가기 2016. 12. 23. 23:04





자, 빨리 가자~

저녁 먹어야지.


르 코르뷔지에 (1887 ~ 1965)


건축은 르 코르뷔지에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는

현대건축의 아버지, 4평의 기적,

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도슨트만 따라다녀도 40분이 걸리는 전시회

도슨트만 없었다면 20분 주파도 가능했었을

기적의 관객 둘.


발음조차 어려운 르 코르뷔지에.

사실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자연스럽게 당연시 했던 현대건축물의 미학이

그의 '근대 건축 5원칙'에 따랐다는 사실도

당연히 몰랐고,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와 실제 교분이 있었고 

프랑스 롱샹성당의 작가이고

큐비즘에 거리를 둔 퓨리즘을 주장했을 정도로

회화에서도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었고

아내와 모친 사이에서 힘들어 하면서도 모성에 굶주렸고

한 작가의 삶이 이렇게 감동의 서사로 전시될 수 있다는 사실들도.


출구 게시판 감상문 코너와 특별관,

건축가 승효상이 글로 남긴 눈물이라니

안도 다다오가 르 코르뷔지에를 위해 직접 50점의 모형을 제작했다니

그제야 르 코르뷔지의 예술적 위상이 더 확실하게 각인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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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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