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9: 무적 국군

이어가기 2016. 11. 8. 09:32


누군가 나에게 

'당신 아들은 보직이 뭐요?' 묻는다면

당당히 '휴가요' 대답하겠다.

휴가는 대한민국 흙수저 군바리의 최후의 보루이니 

그건 빼고 말이외다, 라고 고쳐 물으시면

'그래도 휴가요'라고 대답하겠다.

'그럼 휴가로 복무한다는 거요?' 쌍심지 돋우시면

'복무가 휴가'라고 설명하겠다

그가 살을 떨며 눈을 쫙 내리깔고 침묵으로 물으시면

'병장에도 유격훈련은 했다오' 알려주겠다.


그는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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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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