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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2018. 1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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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클릭했다 받았던 메시지 

간단한 설문에 응하시면 고객님에 한해 오늘만 150만원짜리 핸드폰이 1,300원 !!!

<여기 클릭>을 광속으로 클릭하고 기꺼이 카드 내역을 모조리 기입하고, 다시

혹시나 숫자 하나라도 빠지거나 밀리지 않았을까 DMZ 신병의 자세로 검토한 후

정한수 떠서 달 보고 기도했다는 어머님들의 심정으로 엄숙히 <submit>.


이어

하는 일마다 운이 따르는 기구한 팔자를 탓하며

<좋아요>에 ㅋㅋ 동참하고 <댓글 달기>로 넘어가는데 … 넘어가지가 않는다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구글링 결과를 위안 삼아 현 카드 죽이고 새 카드 신청.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강원국의 강연회

<강원국의 글쓰기>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는 행운권 1번이 

10명의 당첨자를 뽑은 작가의 손에 걸리는 기적같은 일이 발생했다. 


Harper Lee의 To Kill A Mockingbird에서

초딩 2학년 주인공 Scout은 이렇게 말한다.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나는 오빠와 내가 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수를 빼고는 이제 우리가 배울 건 많지 않을 거야."



환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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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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