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묘(罹災猫)를 양산한
태풍 솔릭으로 전국은 물폭탄 세례에 넋 놓고 있을 때
떼의 형태도 벗지 못한 잔디 위
비료 주듯 여기저기 공을 뿌려놓고
새로 만들어 놓은 의자들을 벙커 삼아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는 지능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유유히 맨발로 뿌리의 착상을 돕는 남자사람
잔디가 뭔 죄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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