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는 탯줄 자국이 선명하고

창을 향한 시선은 바닥에 꽂힌다.


대기석에서 시시덕거리던 백두 혈통과 하이테크 꼴통은 

오찬 식탁에 오른 나이프와 포크를 감싼 냅킨을 풀지 못했다 

메뉴의 선택부터 식대 정산, 이쑤시개 재질까지 합의가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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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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