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슬렁슬렁 2016. 6. 30. 17:31

 

문래동이라고 문래역에 물레가 척.

 

 

해방 이후에 '문익점이 왔다'라는 뜻으로 文來洞으로 개칭했다는 말도

옛날에 안양천과 도림천의 우안으로 모래가 많은 마을이라 모랫말이라 불렀고

문래동은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음차했다는 말도

학교와 관공서가 들어서니 '글이 온다'는 뜻으로 그랬다는 말도

...

만들면 되고.

 

 

아파트 촌과 공장지대를 나누는 상징물.

 

구경꾼들이 얼마나 뻔질나게 방문하는지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호소문 중 1.

 

 

레닌과 스탈린의 처지는

문래동 창작 예술촌과 어떻게 협치를 이룰까?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되는 시점

누가 이 동네의 주인인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장면 하나.

 

 

시인께선 시도 쓰고 사진도 찍으면서

부업으로 시집 위주로 헌책도 팔고 계시다.

 

 

많은 사진가들을 만난다. 의례히 다 남자가 아니다.

외국인도 2팀이나 만났으니 그 만큼

유명한 곳인가,

한다.

 

 

그러든 ···

 

말든 ···

 

 

사진공간 빛타래.

시원한 커피 한 잔 부탁한다

얼음이 없으니 따듯하게 드시라 제안하는 빛타래 사장님.

방문객에게, 대접이 무료고 전시가 무료고 쉼터가 무료지만

자율 기부의 작은 정성은 굳이 사양하지 않는다.

 

 

늙은 택시운전사가 담배 한 대 피운 후

낡은 피노키오에게 작별의 악수를 청한다

넌 남고 나는 가지만 서로 잘살자고

그래야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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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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