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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1.30 범계2방화 - 눈물
  5. 2017.01.18 J-32: 무적 예비군
  6. 2017.01.13 Y-50: Sorry, no password ^^
  7. 2016.12.28 Y-49: 1주년
  8. 2016.12.23 W-28: 후식
  9. 2016.12.22 J-31: 콧대
  10. 2016.12.04 J-30: 귀가, 귀대, 제대

Y-52: 0

이어가기 2017. 2. 24. 19:57








By 김진영







동그란 눈알과 동그란 입술이

나란히 벌어질 때까지

작은 것 속에서 큰 것이 튀어나올 때까지

뺨이 번질 때까지

휘파람이 될 때까지

숲에서 바람이 새지 않을 때까지

구역을 잃어지릴 때까지


허공을 건너는

긴팔원숭이가 되어


떨어지는 꽃잎들을 받아먹을 것

꽃나무 옆에 게워낼 것

토사물의 울음소리가 될 것


0이 될때까지 셀 것


- 당신이라니까, 이원 <사랑은 탄생하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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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8: 협업

이어가기 2017. 2. 19. 20:02

일까?






도움이 맞다. 


받음 없이 주는 거

한 번이라도 하고 싶지만 

못 하는 사람 많다

그러나 형제들은 대부분이 그렇다.


함 물어봐라,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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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51: 아버지

이어가기 2017. 2. 10. 08:02


누가 그랬냐?

아빠가 붙이라고 ~ 


아버지는 과학선생님이었다

아버지는 한 번도 축구선수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사막의 여행자도 아니었고

아버지는 불을 끄는 소방수도 아니었다

아버지는 조금도 가수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파리하고 소극적인 과학선생님이었다

아버지는 겨울의 나비처럼,

혹은 동굴 속의 붕어처럼 좀처럼 관찰되지 않는 과학선생님이었다

해부되지도 않고 보고되지도 않는

이상한 과학선생님이었다

아버지는 우주비행사가 아니고,

만두와 김밥을 파는 평화분식 사장님도 아니고

심지어 군인도 아니었고

나에게 아무런 기쁨이나 슬픔도 주지 않는 과학선생님이었다

그의 아들로 태어난 나는

아무에게도 기쁨도 주지 않고 슬픔 또한 주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낯선 과학이다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도 아니었고

아버지는 어부도 아니었으며

아버지는 가장 비과학적인 과학선생님이었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자신의 교실에서

희망, 사랑, 비극, 농담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 점에서 그는 가장 과학적인 과학선생님이었다.


- 김도연, <아버지는 과학선생님이었다> -


'과학선생님' 대신 '가내 위생미화원'을 대입해 보자 ㅜㅜ

그러면 

'그 점에서 그는 가장 위생적인 가내 위생미화원이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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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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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방위 최후의 보루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가끔 설거지까지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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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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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49: 1주년

이어가기 2016. 12. 28. 18:09


사뿐사뿐


싹이 돋는 봄


사회야, 일로 와봐. 



아~ 나는 비 오는 게 좋아


하지만 안 오시면 어떠리


여름일 뿐이잖아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ㅋㅍ님, 색상이 맘에 안 들어요. 반품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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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8: 후식

이어가기 2016. 12. 23. 23:04





자, 빨리 가자~

저녁 먹어야지.


르 코르뷔지에 (1887 ~ 1965)


건축은 르 코르뷔지에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는

현대건축의 아버지, 4평의 기적,

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도슨트만 따라다녀도 40분이 걸리는 전시회

도슨트만 없었다면 20분 주파도 가능했었을

기적의 관객 둘.


발음조차 어려운 르 코르뷔지에.

사실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

자연스럽게 당연시 했던 현대건축물의 미학이

그의 '근대 건축 5원칙'에 따랐다는 사실도

당연히 몰랐고,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와 실제 교분이 있었고 

프랑스 롱샹성당의 작가이고

큐비즘에 거리를 둔 퓨리즘을 주장했을 정도로

회화에서도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었고

아내와 모친 사이에서 힘들어 하면서도 모성에 굶주렸고

한 작가의 삶이 이렇게 감동의 서사로 전시될 수 있다는 사실들도.


출구 게시판 감상문 코너와 특별관,

건축가 승효상이 글로 남긴 눈물이라니

안도 다다오가 르 코르뷔지에를 위해 직접 50점의 모형을 제작했다니

그제야 르 코르뷔지의 예술적 위상이 더 확실하게 각인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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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1: 콧대

이어가기 2016. 12. 22. 07:59



2016/12/13

이 부속품

놔둬야 하나

낮춰야 하나

높여야 하나

응, 애들아 ㅜㅜ 



기둘러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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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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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시적인 상황 앞에서




이승의 휴가명을 받으신 다음날

앞으로는 휴가 없다고 제대를 했내요

이에 엄숙히 저의 복무 복귀를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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