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눈에 띄는 게 6번 출구. 

앱 지도가 길 건너편은 아니라니 7번은 꺽어지는 왼쪽에 있거나 유턴하면 보이겠지. 
정체 된 출근길 도로에서 간신히 유턴을 했는데 전방에는 어떤 지하철 출구 설치물도 보이지 않았지.  
들입다 버스 차선으로 밀고 가서 내려주고 얼른 꺽어져 뛰어가라 목소리 높였는데
정작 그 출구는 시야의 사각지대에 은폐되어 무적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
어머 뜨거! 전화를 하니, 왜 또 전화는 안 받는 거냐.
'지금은 상대방이 통화 할 수 없습니다...' 자동음성이 나올 즈음에야 "응 ..." 하니 
내 목소리는 조금 더 커졌겠지.


(낮게 깔면서) 그냥 구경만 했었다며. 조장이면 어떻고 사수면 어떠리. 모포 잘 덮고 이틀만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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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우연의 겹

슬렁슬렁 2019.04.01 06:32

찢어지는 가난 속의 온기를 찍었는데 진주가 달려 있었네. 오로지 우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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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누군가에겐

슬렁슬렁 2019.03.27 07:04






분석, 은폐, 접근, 돌진, 한입.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웬 떡 간에는

善과 惡같은 이분법 없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른 한순간만 있었네.

인파의 강물에서 벌어진 일회성 돌팔매질,

어디에선가 지금도 누구에겐

웬 떡이냐, 이 게,의 그 떡이

마른 하늘에서 내린 날벼락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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