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45 逍遙遊

이어가기 2018. 5. 14. 12:50




"아니요, 당신은 자유롭지 않아요.

당신이 묶인 줄은 다른 사람들이 묶인 줄보다 좀 길 거예요.

그것뿐이죠. 긴 줄 끝에 매달려 있어 여기저기 쏘다니니

그걸 자유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한 장소의 비상구는 또 다른 비상구들로 연결되는 뫼비우스의 띠.


훨훨 날아 자유롭게 노닐자면

몇 천 리 크기의 곤()에서 시작하여 다시 비슷한 크기의 붕()이 돼

바람을 타고 구만리 창공에서 거침없이 남쪽으로 날으라는 게

장주 장자의 말씀.


붕도 아니고 곤도 아닌 게

밤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 바람만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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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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