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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8.23 Y-70: 경계 境界
  3. 2018.08.21 J-48: 설문대할망 알현
  4. 2018.08.18 J-47: 배려
  5. 2018.08.14 엇갈린 운명
  6. 2018.08.07 Y-69 신분 Vs. 실리
  7. 2018.08.02 탄천, 駒城: 각인 효과



비가 오시니 이름을 불러본다

미친경제학

거친경제학

횟집경영원론

인사실리학

성문화심리학

광고및백수심리학

가지 들


시작부터 끝까지 지게 하나로 전 과목果木을 담담히 쓸어담았구나

이 건 얼마 전까지 미술시장에서 뜨던 단색화 열풍의 아류 아니냐


모든 예술은 과히 모방이라

비록 한국 유명 단색화 작품들의 낙찰가가 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하더라도

이 화풍의 경향성은 서구 모노크롬과 판이하게 다르니

더욱 연마하여 남은 기간 동안 다른 이름들도 다 그걸로 

지게로 담고 갔으면 하는 바람. 






'지게 태워 나를 데려가다오

 우산이끼 지붕 속에 맞절도 없이 숨어 살면

 오는 손이야 절로 와 부딪는 바람뿐

 ... '


- 신미나, 화교 중 -




by 윤형근


by 무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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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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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70: 경계 境界

이어가기 2018. 8. 23. 13:55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성곡미술관은 왜 1907년에 결성된 <독일공작연맹 Deutscher Werkburd>을 

굳이 '독일디자인 연맹'이라 칭했을까? 성곡미술관은 왜 전시도 안 된 주전자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를 건물 입구에 떡허니 걸어놓았을까?

전시된 서적도 그렇지. 입장료를 1만원씩 받으시면서

책들을 다 유리박스 안에 가둬놓으면, 거기가 박물관이지 미술관이냐?

디자인 전공자들을 위해서라도 복사본 한 권 준비 안 될까?

 

공예품의 기계적 대량생산의 영향을 처음 알렸던 연맹은 이미 1957년에 

'대지 파괴'를 시급한 문제로 제시했다고 하지만 

거기에 대비한 그들의 노력은 어디에 있냐?


성곡미술관 정도의 미술관이라면 

능력이나 관심의 경계를 넘어갈 때 뭔가 분명한 이유나 동기를 제시하셔야지

기어이 찾아낸 어느 카페의 빙수 숫가락 디자인

안에 맺힌 <그래, 예쁘면 DA야!>처럼

그냥 억지로 두리둥실 넘어가면 되겠냐

하루를.




★ 천상병, '푸른 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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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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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신다고 하면 늘 궁금하다.


왜 가는데?

누구랑 가는데?

거기 가서 뭐 할라고?

근데, 누가 제안 한 거야?


죽은, 죽어가고 있는 정자들이 환청으로 다독이길

어딜 가는 거나 지금 사는 거나 다른 게 뭐 있냐

1억 분의 1의 확률로 사람이 되었다고 다

좋은 게 아니듯 그거 안다고 

좋고 나쁘고 없다


23일 아니면 24일의 솔릭 방한 일정에 맞춰

제주도는 오늘부터 거센 비바람이 예상된다지

PC방 간판은 잘 고정되어 있는지 늘 조심하자.




ㅇㅡ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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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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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7: 배려

이어가기 2018. 8. 18. 07:20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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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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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

슬렁슬렁 2018. 8. 14. 04:37



잠시 

이승에서나마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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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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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어 삶의 재무제표에서 인정을 받은 자들

이름 속에 신분이나 실리가 녹아 있으니 생물학적 나이가 무슨 소용이랴


젊은이에게는 신분이 실리에 앞서야 하고

늙은이에게는 실리가 신분에 앞설 듯하다.

멀리 볼 나이에서는 신분에 실리가 연동이자 붙듯 불겠지만

오늘내일하는 아재들에게 이력서 한 줄의 가치가 뭔 소용인가.


Dollars and Sense,

꾸준히 지식과 지혜의 보조를 맞춰 영혼의 경계도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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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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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작가의 관계항 시리즈 작품들은 사실 별 거 없다

돌덩이 두어 개와 철판 두어 장의 구성이 전부다.

그걸 수많은 버전으로 우리고 진화시켜 

세계의 유명 장소에서 Relatum이란 타이틀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그래서

지금은 작가가 관계항이란 이름으로 돌 하나만 놓아두어도

관객들은 그걸 화두 삼아 이우환식 상상의 나래를 펼 지경이다.



맥락에 맞지 않게 가족 간에 날 선 설전이 오갈 때가 

있었다, 있다, 있을 것이다.

왜 갑자기 소릴 지르고 난리냐, 고 조금 더 큰소리로 맞받으면

내가 먼저 안 그랬거든, 이 정형화된 불굴의 답변이다

(그럼, 내가?)

신속히 단기기억력을 되돌려 상황을 복기한 후

선이 이랬고 후가 저랬는데

너 지금 어디서 잘났다고 되레 큰소리냐~! 하고 일갈하면 이제

질문(힐난)이나 부탁(지시)으로 시작된 대화가 감정의 갈등으로 치닫는다.



난 아직도 오리라는

이 관성의 법칙.


자괴감이 하늘을 찌르던 사춘기 시절, 최고의 행복은 잠자리 이불 속에서 듣는 음악방송

마지막 곡으로 Simon & Garfunkel의 Sound of Silence가 나온 날은

'좋은 꿈' 어쩌고저쩌고하는 DJ의 상투적인 마무리 멘트가 사실이 되기도 했지.

'천사의 화음'이라고 칭송 받던 이들의 음악은 오직, 하정우 뺨치게

밥먹기 하나만 잘 했던 아이에게 유일한 정서적 영성체.

시는 읽어야 맛이듯 노래도 불러야 맛이지만 가사도 제대로 몰라

시도 때도 없이 부르던 구절은 '... sound of silence'가 전부였으니

동생도 듣기가 좀 민망해졌나, '왜 거기만 불러?' 아픈 데를 제대로 찔렀지.


큰소리의 발원지는 ★☆가 아님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의 양심이 증거한다 하더라도

發話는 순간 그 말에 실린 억양과 눈빛, 당시의 상황에 따라

★☆가 뱉은 말은 상대에게 뇌성이 될 수 있고 강아지풀도 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언어를 개발해 온 이래로

옹알이를 시작하는 아기들은 낱개의 명사와 함께

명사, 문장 이면에 있는 눈치코치의 세계를 같이 익힌다.


대놓고 거짓말 하자는 결심이 없다면

가족 간의 대화에서 말이 번드르르할 필요가 있냐?

누가 먼저 큰소리를 질렀는지 따지는 게 소용이 있냐?

그냥

'남은 오리고기는 내가 다 먹었어.'라고 드라이하게 전하면 된다.


수용체에 각인 된 인물 아카이브는 입력정보의 심층적인 의미를 이해하더라

깨어 있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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